사순 2주간 금요일

2019. 3. 21. 오후 6: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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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2주간 금요일. 창세 37,3-28; 마태 21,33-46

  늘 우리가 겪는 문제 중에 하나는 질투입니다. 나보다 잘난 사람을 보면, 인정해주기보다는, 현재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어떻게든 표출되어, 그 사람이 무너지길 바라거나 빼앗고 싶어합니다. 오늘 말씀이 그러한 것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야곱이 천사와 겨루어 새로운 이름을 가졌지요. 그 이름이 이스라엘입니다. 그의 막내아들 요셉은 남달리 꿈 해몽에 일가견이 있었고요. 막내였기에 사랑도 듬뿍 받고 자랐지만, 다른 형제들의 마음은 좀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죽이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결국 동생을 팔아버리지요. 복음에서는 자기네가 소작인이라는 사실도 잊고, 상속자를 죽이면서 포도밭을 차지하는 비유가 나옵니다. 이런 것을 보며 약한 사람들, 실력 없는 이들이 하고 있는, 가장 많은 형태가 나오는데요. 바로 세력을 과시하는 것이지요. 이른바 패밀리에 들어가 그 단체원들이 가진 힘으로 다른 이들의 기득권을 빼앗으려 합니다.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가진다고 결국 자기 것이 될까요? 그렇게 가진 것들은 자기 실력으로 된 것이 아니기에, 안타깝게도 현실은 다르게 흘러갑니다.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단순히 경영만 잘해서는 운영될 수 없듯이 말입니다. 결국 유별난 천재 한 명이 기업을 살리고요. 수도원에서 배출된 성인 한 명의 영성이 그 수도원을 살리고요. 이른바 살면서 왕따요, 이상한 사람 취급당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오히려 모두를 편하게 만드는데요. 마치 예수님의 모습처럼 말이지요. 당신의 수난과 죽음으로 모두를 살리셨잖습니까? 그러기에 우린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의 못남을, 부족함을, 불편하지만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보다 잘난 사람의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배우고, 습득할 때, 나는 지금의 못난 나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요. 저는 가끔 tv에 나오는 생활의 달인들의 평범하지만 대단한 실력을 보거나, 유튜브 채널에 나오는 기이한 기술을 가진 이들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저것이 가능하려면 노력도 해야되겠지만, 원래 갖고 태어난 천성을 가꾸지 않는다면 불가능하겠구나하고요.

  남 부러워 할 시간에, 오히려 하느님이 주신 나를 잘 보살핀다면 부족하지만 소중한 나 자신을 잘 발전시키고 가꿔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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