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1주 화요일.

2018. 12. 4. 오전 11: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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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1주 화요일. 이사야 11,1-10; 루카 10,21-24

  여러분은 무언가 가만히 응시하며 관찰하는 시간을 가지십니까? 사실 그동안 그런 기회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미 아이를 키워보시면서 경험하셨습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물에 대해 시선을 응시하며 잘 쳐다보는 지, 듣는 소리에 반응은 잘하는 지, 어느 음식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지 등, 다른 아이들과 다른 특색을 살피면서 아이를 길러오셨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알지요. 이 아이가 어떤 성향인지를요. 마찬가지로 기도를 하면서 주님의 영에 머무는 사람은 다른 이들과 다른 특징을 지닙니다. 그 특징 중 하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입니다. 작가 마크 트웨인도 말했지요. 자기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이틀은, 자신이 태어난 날과 자신이 태어난 이유를 알아낸 날이라고요. 우린 주님의 영에 머물면서 내가 무엇을 하며 사는 지를 발견한 사람들이기에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지를 구분할 줄 알고요. 이렇게 되면 나의 삶은 번잡해지지 않고 편안하게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지의 영역은 가능성을 따져가면서 추진해갈 수 있지요. 하지만 그런 바탕이 되어있지 않으면 삶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복음에 이런 말씀이 나왔습니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남들이 우릴 보기에 경제적 여유도 없고, 삶의 질도 퍽퍽해보이니까, 무시하고 우습게 볼 지 모르지만, 제대로 된 시각을 갖고 사는 이들은 자기의 부족함을 스스로 인정하면서 채워갈 줄 알기에 행복한데요 예전 강남에 사는 어느 교우가 생각납니다. 그녀 스스로 아나운서 출신으로서 남편도 법조계의 높은 위치에 있고 아이도 서울대에 들어간 가정입니다. 아이가 3명이 있었는데 유독 막내만 이대에 갔습니다. 그것도 특차로 장학금을 받으며 다녔지만 결국 엄마는 이를 못견뎠고 아이도 응하면서 다시 재수를 하는데요. 결국 남의 눈이 더 중요했기에 정작 자신들의 인생을 살지 못하던데요.

 사실 잘 모르는 사람은 주님의 영의 움직임, 그분의 목소리가 당장에는 약하고 초라해보입니다. 너무 평범해 보이니까요. 하지만 정말 그분이 능력이 없고 힘이 없을까요? 오히려 그분의 부드러움과 필요할 때 내는 강한 힘을 발견한다면 우린 그분을 통해 남부럽지 않는 삶을 살 수 있을텐데요. 여러분도 잘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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