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2018. 11. 23. 오후 9: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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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드레아 둥락 사제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묵시 11,4-12;루카 20,27-40

  이 세상에는 여러분이 힘들어 하는 것들이 도처에 깔려 있습니다. 불안함, 시기심, 상처받음,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 대접받고 싶음 등이죠. 많은 사람들이 이런 것에 대해 보상을 받고 싶어합니다. 바로 지금 말이지요. 하지만 주님이 말씀하신 것은 그저 지금 이 시간에 국한되어 있지도 않고요. 여기서만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말씀하시는데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희망을 품고 살고 계십니까?

  오늘 독서가 다소 어렵게 들릴지 모르지만 차분하게 읽어보면, 금방 이해가 되는 내용들입니다. ‘두 올리브 나무, 두 등잔대는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예언자들입니다. 당신의 말씀을 전할 때는 불이 나오고, 하늘을 닫고, 물이 피로 변한다는 표현처럼 어떤 것도 그들을 꺾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증언이 끝나면서 임무가 마쳐지자, 그동안 그 예언자를 시기하고 미워하던 것들이 개떼처럼 달려들어, 그의 숨통을 끊어놓습니다. 그렇게 죽은 것을 서로들 기뻐하고 선물도 돌리지만, 결국 당신의 생명의 숨을 받아 제 발로 일어선다 는 부활의 영광을 보여줍니다. 복음도 같은 내용입니다. 사두가이들은 부활을 믿지 않기에 일곱 번 결혼한 여자의 이야기를 들지만, 예수님은 그런 말에 미동(微動)조차 않으십니다. 오히려 사실 하느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아있는 것이다.” 하십니다. 그렇다면 죽음이란 두려워 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이미 죽은 것에 대해 원통하고 힘들어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당신은 말씀하시는데요.

  이제 결국 이런 질문을 남들에게 던지게 됩니다. ‘내가 무엇을 두려워해야 할지 그것을 알려다오...’ 당신이 약속을 이뤄주셨는데 무엇이 우릴 힘들게 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은 베트남의 순교성인의 날입니다. 1533년부터 시작된 베트남 교회는 우리보다 긴, 300년 동안 박해를 받습니다. 그들은 선교사를 통해 현재도 사용하는 문자가 생겼고, 과학도 발달했지만, 그들은 박해를 이기려고 타인과 울타리를 치는, 끼리끼리 신앙 을 통해 신앙을 지켜나갔습니다. 어쩔 수 없었던 방법이었겠지만 공산화된 지금도 그들은 신앙을 지켜가고 있는데요. 과연 여러분은 무엇이 두렵습니까?그 두려움의 정체부터 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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