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3주간 화요일.

2018. 11. 20. 오후 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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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33주간 화요일. 묵시 3,1-22;루카 19,1-10

  많은 분들이 새로운 것을 찾습니다. 이건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프로그램, 새로운 시각, 새로운 말씀을 얻길 원합니다.. 하지만 배우는 사람에게 있어서 큰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그저 앞으로만 나아가려 할 뿐, 좀 물러서서 보지는 못한다는 것인데요. 그러다보니 열심하긴 하는데, 노력하긴 하는데, 뭔가 제대로 되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아 힘들어하십니다. 이건 옛 시대에도 그랬습니다. 예전 중국 북송시대 중기 무렵, 서기 1020년에 태어난 장횡거라는 유학자가 말합니다. 묵은 견해를 씻어버려야 새로운 뜻이 온다.’ 고요. 이 말에는 이미 두 가지 문제점이 있었음을 말해줍니다. 하나는, 자신의 사사로운 뜻을 계속 주장해왔다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예전부터 들어앉아있던 견해에서 문제점을 보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그러하니 여기에 계속 예속되어서 벗어버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즉 하던 대로만 하고, 남 따라만 쫓아가니, 될 것도 안 되었던 것이지요.

  오늘 묵시록은 말합니다. 나는 네가 한 일을 안다. 너는 살아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죽은 것이다. 깨어있어라, 아직 남아 있지만 죽어가는 것들을 튼튼하게 만들어라. 나는 네가 한 일들이 나의 하느님 앞에서 완전하다고 보지 않는다. 그러므로 네가 가르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들었는 지 되새겨, 그것을 지키고 또 회개하여라.” 그동안 우리가 뭔가 나름껏 하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이고요. 지금 상황은 예전과 달라졌는데 거기서만 맴돌면 곤란한데요. 마치 주님이 오셨는데도 계속 구약시대에만 매달렸던 율법학자들처럼 말이지요. 대부분의 경우는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단을 잘합니다만, 하지만 한편으로, 의외로 다른 편에 있는 사람들이 그 판을 더 잘 들여다보기도 합니다. 오늘 자캐오처럼 말이지요.

  그는 주님이 자기 집에 오시자 기뻐서 말합니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의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세관장이고 부자인 그가 이런 말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록 재산을 모아놓고 살긴 했지만,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음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계기를 만나지 못했는데 주님을 만났기에 그 계기로 삶의 방향전환을 한 것인데요. 우리도 열심히 살되, 제대로 된 방향을 보면서 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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