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2주간 금요일

2008. 12. 12. 오후 1: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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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2주간 금요일

 많은 분들이 고해성사를 보시면서 자신의 죄를 잘 뉘우치고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하는 죄를 잘 살펴보면 사람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를 나쁘게 본다고 힘겨워 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고 그것 때문에 어려워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묘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하느님이 내신 사람들을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바라봐야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금욕과 고행을 하던 정신적인 지도자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보면서 ‘이제 곧 종말이 다가오고 심판이 일어날 것이다’ 여겼지만 예수님이 자신과는 전혀 다르게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감옥에서 듣고 난감해 합니다. 그러면서 제자에게 가서 물어보라고 하지요. ‘오실분이 당신이십니까? 아니면 더 기다려야 합니까? 라고요. 예수님은 그렇게 가난한 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잔치에도 잘 참여하는 모습에 먹보요 술꾼이라는 소리까지 듣습니다. 계명을 어기지는 않고 사시지만 율법학자들의 눈에는 방만하다고 여깁니다.


  예수님은 극단적인 고행으로 사시지 않고 음식 먹는 문제도 자유롭게 판단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비난을 들으시는 것을 아시면서도 왜 당신의 뜻을 굽히지 않으셨던 것일까요? 그것은 예수님의 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분은 남들이 죄인이라 일컬어도 개의치 않고 자유롭게 사셨습니다. 곧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먹어도 하느님을 믿고 있기에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었으므로 다른 사람들의 판단에 두려워하지 않고 사셨습니다. 그런데 우린 올바르게 잘 살면서도 그 판단을 두려워합니다. 그것이 예수님과 우리의 차이입니다. 인격이 환경에 휘둘리는 사람은 영원한 평안을 얻을 수 없습니다. 남의 시선에 의해 내가 허물어지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가 잘 살고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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