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2주 화요일

2008. 12. 9. 오후 3: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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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2주간 화요일. 이사야서 40,1-11;마태오 18,12-14

찬미 예수님 

 저는 가끔 산에 가게 되면 디지털 카메라를 갖고 가는 버릇이 있습니다. 손에 딱 맞기에 무겁지도 않고 적재적소에 찍는 기술은 거의 사진기자 못지  않는 순발력을 갖고 있는데요... 그런데 저는 사람위주로 찍지 않고 사물, 환경, 자연을 주로 찍습니다. 그런데 들꽃을 만나게 되면 참 신기합니다. 꽃의 크기도 사람의 손톱보다 작은 것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자니 가까이 다가서서 가만히 보지 않으면 그 아름다움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잃은 양을 찾아나서는 예수님의 비유를 듣습니다. 상식적으로 볼 때 남아있는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도 한 마리를 찾아 나서는 목자의 마음은 과연 어떤 마음이겠습니까? 그저 잃어버린 한 마리가 아까워서라기보다 목자에겐 한 마리, 한 마리를 전부터 가까이 보아오면서 사랑해 왔기에 찾아 나선 것 아니겠습니까? 이사야서 44장 21절에 보면 “내가 너를 빚어 만들었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잊지 않으리라.” 라는 말씀처럼 하나하나 빚어 만든 손길이 큰 사랑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러데 우린 가끔 나와 관련된 사람이나 일들을 그냥 무심코 넘겨 버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것은 우리와 같이 살고 있는 가족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세히 보지 않았기에 가까이 가서 그의 숨소리를 들어보려 하지 않았기에 ‘저 사람이 왜 저러나?’ ‘오늘따라 쟤가 왜 저래?’ 하는 생각으로 넘기고만 있습니다.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라는 말씀처럼 내 가까이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 다시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무관심으로, 나의 지나침으로 그들의 마음을 흘려보내진 않았나 바라본다면 바쁘고  관심 못 써주는 이 시대에 예수님 같은 진정 필요한 자세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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