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2주 목요일

2008. 12. 11. 오후 1: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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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2주간 목요일.

 어제 전 고등학교 졸업한 지 16년 만에 저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을 만나뵈었습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나 싶기도 하면서 그동안 별 탈 없이 잘 지내곤 있지만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신 그분께 지금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그동안의 가르침에 대한 보답인 것 같아 만남의 시간을 가졌던 것입니다. 처음에 전화를 드리니 대뜸 선생님의 반응은 이러하였습니다. “오~ 오리 궁뎅이?” 별로 히프 라인도 살아있지 않은데 당신은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편으로 반가웠습니다. 제자를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 말입니다. 아마 선생님의 마음이 그러하듯, 진정한 교사이신 주님의 마음도 우리를 항상 기다리고 계신지 모릅니다.

 오늘 1독서의 모습이 그런 당신의 모습으로 일관된 모습이 나옵니다. “두려워 하지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나 주님이 그들에게 응답하고 나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그들을 버리지 않으리라” 당신은 그렇게 우리의 목소리를 기다리셨는데 우린 자꾸 딴 곳만 바라보며 그곳에서 만족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가끔 어른들을 통해 듣는 이야기가 나의 앞길을 다시 바라보게 해주듯이 내가 어떻게 당신과 연계되어 있는가를 바라보는 자세가 지금의 나를 일으켜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무언가를 안다는 사람들이 오늘 복음에서와 같은 행동으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바로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 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는 말씀처럼 자기네만 알고 있는 것을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는 모습 말입니다. 공부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를 이뤄야 합니다. 하나는 열심히 스승에게 배우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자기가 얻은 것을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것 이 두 가지를 해야 합니다. 어느 것 하나에만 머물러 있는 삶은 결핍된 삶일 뿐이고 자신이 부족함을 알더라도 무언가 알려줄 때 나에게 진정 부족한 것, 채워야 할 것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율법학자들은 자기네만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며 문을 열어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현재 어느 수준입니까? 그 수준이 우릴 새로운 형국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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