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3주간 월요일

2008. 12. 15. 오전 12: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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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3주간 월요일. 스바니야 3,1-2.9-13;마태 21,28-32

 지난 추석 때 KBS에 방송되고 다시 MBC 뉴스 후에 방송되어 이슈화된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과 뜸 이야기입니다. 그의 호 구당이라는 이름 자체가 뜸 구(灸)자에 집당(堂)을 쓰니까 뜸을 뜨는 집이 그의 호이면서 직업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문제는 뜸이 정식인가를 받지 못했고 침사자격만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자격정지 행정처분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저는 이런 관계된 것을 잘 알지도 못하고 더우기 의료계와 한의학 내부의 일을 이야기 하려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이 아닙니다. 저는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의 중요성과 폭넓게 이해하려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루가 복음 9장 49절에 이런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요한이 나서서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우리와 함께 다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을 못하게 막았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니 막지 마라." 하고 말씀하셨다. 분명 제자들은 화가 났을 것입니다. 자기와 같은 사람이 아닌데 마귀를 쫓아내고 있다니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해야 할 문제는 지금 마귀가 쫓겨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마귀에서 해방되었다는 이야기지요.“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그런 일을 하는 것이오?” 하면서 따집니다. 그들이 보기에 아무 권한도 없어 보이는 세례자 요한의 말에 많은 이들이 회개를 하였고, 또한 아무런 권한도 없어 보이는 예수님의 기적과 말씀들을 통해 사람들이 변화되었습니다. 그런데 진정 바라봐야 할 가르침의 효과보다는 그저 무언가 권위로 만들어진 ‘자격증’ 만을 논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질투입니다. 자기들이 해야 하지만 못하고 있기에 모멸차게 깎아 내리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한의사에게 고쳐진 사람도 많다지만 많은 의사들은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물론 이밖에 숨겨진 많은 이야기도 있겠지만 문제는 누군가가 낫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당신의 당파가 아니었지만 마귀를 쫓아내는 이들을 방해하지 않으셨다는 점입니다. 지금 혹시 내 눈이 무언가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닙니까? 하루동안 폭 넓은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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