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막시밀리아노 콜베 순교자 기념일

2018. 8. 14. 오후 10: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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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막시밀리아노 콜베 순교자 기념일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사람을 나이에 따라 평가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나이가 어리면 이런 생각을 하지요. 경험이 없다. 미숙하다. 생각이 짧다. 남을 배려하지 않는다. 이기적이다 하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나이가 많으면 좋은 것만 있지도 않습니다. 겁이 많다. 가진 것이 많아 잃기 두려워 시도하지 않는다. 생각만 많고 실천하지 않는다.어떻습니까? 예전 군대에 들어가 생활을 하며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나라를 지키려면 나 같은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어린 친구가 아니라 20대 중후반, 30대 초반의 건장한 사람들이 더 잘할 것 같은데..’ 하지만 곧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어린 나이이지만 정신력은 30대보다 배운 것을 더 잘 흡수하기에 어린 그 나이대의 젊은이가 나라를 지키는데 더 나음을 보는데요. 즉 체력보다 경험보다 오히려 정신력을 더 높이 여기기 때문이지요. 

 오늘 기념일을 맞이한 콜베 신부님도 10대의 나이에 수도회에 입회하면서 주님의 도구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몸소 익히셨습니다. 그분이 쓴 편지에 보면 현대에 와서 무관심주의라는 시대적 유행병이, 세속사람뿐 아니라 수도자들 사이에서 여러 형태로 전염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괴로운 마음으로 목격하고 있습니다.’ 라며 그 나이에도 시대를 읽고 관찰하는 능력을 가지시며 잘 모르는 남을 대신하여 수용소에서 굶어 죽는 형벌을 받아 순교하셨는데요. 그 정신과 실천이야말로 참된 사랑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전형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 사실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는 말씀은, 본인의 처지를 인정하며 주님께 매달릴 때 큰 사람이 될 수 있으며,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설 때 비록 본인이 생각하기에 두렵지만 해야 할 의무를 다한다면, 마치 율법의 두루마리를 받아먹으면서 입으로는 꿀처럼 단, 그런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여러분도 어린이들처럼 약함을 지니면서도 배운 데로 익혀가며 주님의 사랑을 잘 실천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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