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2018. 7. 30. 오후 11: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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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예레 14,17-22; 마태 13,36-43

  제가 신부가 되기 전, 정해야만 하는 서품 성구를 찾기 위해 기도를 하던 중, 눈에 들어온 구절은 마태오 복음 25장에 나오는 열 처녀의 비유에 나오는 당시 공동번역의 마지막 구절인 항상 깨어있어라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 구절을 서품 성구로 선택하는 분은 잘 없습니다. 대다수 분들이 십자가, 생명의 빵, 목자등의 단어가 들어간 것을 정하신 것에 반해, 제가 유독 깨어있음에 눈이 갔던 이유는, 분별과 식별이 없는 신부라면 교우들을 사지(死地)로 내몰 수도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오늘 기념일을 맞이한 이냐시오 성인은 다른 것보다 유독 관심을 가진 분야가 바로 영의 깨어있음에 관한 분야였습니다.

  이냐시오 성인의 책 영신수련’ 169항부터 189항은, 분별과 식별에 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모든 선택을 잘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눈이 밝아야 한다. 내가 창조된 목적인 우리 주 하느님의 영광과 네 영혼의 구원만을 생각해야 한다. 내가 무엇을 선택하건 내가 세상에 태어난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야 한다.” 라고 적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도 교우들과 면담할 때 제일 궁금한 것이 이겁니다. 본인이 무엇을 하기위해 태어났는지 아는가?’ 라는 것을요. 왜냐하면 저는 여러분의 영혼상태가 제일 궁금하고 여기에 도움이 되려고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다수 분들이 본인이 태어난 이유를 찾고 원천적으로 해야 할 것에 관한 관심보다는, 지금 상태에서 편안하고 안정된 것을 찾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런 바람은 여러분의 총체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는데요.

  오늘 독서에 주님 저희의 사악함과 조상들의 죄악을 인정합니다. 참으로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기에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둡니다.” 라며 본인의 상태를 바라보며 인정하고 있고요. 복음에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들은 말씀을 잘 곱씹으며 자기를 구할 수 있는 식별의 필요함을 말씀하시는데요. 나의 인생이 소중하다면, 나를 살리기 위한 분별과 식별력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계속적인 자기 점검과 반성의 시간은 자신을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 줄 것이고요. 그것이 여러분을 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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