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2017. 9. 27. 오전 9: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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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에즈 9,5-9; 루카 9,1-6

  벌써 단풍이 들었다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계절은 항상 자기 때에 맞춰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는데 여러분도 그러하신지요. 저는 아직 머릿속으로만 알 뿐이지만 여러분은 이미 그런 때가 왔지요. 그 때란 바로 홀가분하게 사는 것일 것입니다. 장년의 아름다움을 발하시며 정리를 잘하시는게 필요한데요.

  오늘은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입니다. 우리가 아는 빈첸시오회가 이 이름을 따서 활동을 하는데요. 이분에게도 계기가 있었기에 인생을 자선사업에 헌신하는 삶을 택하셨다면 우리에게도 그 밥의 그 나물 같은 삶이 아닌, 변혁의 계기를 받아들이고 알아챌만한 그 무언가가 필요한데요.

  오늘 복음이 그렇지 않아도 그것을 가르쳐줍니다. 꼭 어떤 시스템이 있고, 무언가가 갖춰져야만 당신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님을요. 당신이 말씀하시지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주는데 있어서길을 떠날 때는 아무 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허무맹랑한 소리 같지만 가난을 통하여 오히려 기적을 배웁니다. 예를 들자면, 영등포에 있는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병원인 요셉의원이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미 여러분도 아시지만 돌아가신 선우경식 선생님의 세례명을 따 만든 이 병원의 시작은, 처음에는 신림동 달동네 주말 의료봉사 진료였습니다. 이어서 병원을 세우겠다고 하니, 사람들은 곧 망할 것이라 말했고 선우경식 선생님도 중간에 도망가고 싶었다고 토로하기도 하셨지만 살아계신 20여년 간을 운영하셨고 올해 30주년이 되었습니다. 이 병원의 이념은 이렇습니다.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환자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며 그들의 자립을 위하여 최선을 다한다.’ 병원의 사명은 가난한 환자들에게 최선의 무료진료 이념과 사명을 위해 국가의 보조금 없이 전액후원과 의사분들의 봉사활동으로 기적 같은 시간이 이어짐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단풍은 하늘이 주신 생명의 고마움을 표현하는 그림이며, 곧이어 자기를 떨어뜨리며 생을 마감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남은 날을 어떻게 해야 아름답게 살 수 있고 아름다운 정리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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