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4주간 화요일

2017. 9. 18. 오후 11: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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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4주간 화요일. 1티모 3,1-13; 루카 7,11-17

  사회는 우리에게 리더가 되는 것을 동경하게 만들었습니다. 남 위에 우뚝서서, 거기서 명령을 내리고, 주목을 받으며 나의 말을 따르는 사람이 많게끔 우리에게 교육시켜왔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리더가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되겠지만 사람들은 자기 그릇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남 위에 군림하는 것을 독려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들에게는 책임이라는 벽이 다가오고요. 여기에 부딪혀야 진짜 모습이 나오는데요. 그래서 어떤 이는 잘 헤쳐 나가지만 또 다른 이는, 그동안 보여줬던 패기가 어디로 가버렸는 지, 이를 은폐하고 부정하곤 하는데요. 그러면 내가 어떤 면에 맞는지부터 알아야 하는데요.

  여러분께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봉쇄수도원에서 조용히 침묵 중에 기도하며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적성에 잘 맞을까요? 아니면 내성적인 사람이 잘 맞을까요?’ 예전 교구 신부님이셨다가 뜻한 바가 있어 외국 봉쇄 수도원인 트라피스트에 진출하셨다가 그만 실패하고 그냥 교구 신부님으로 돌아온 분이 설명해줍니다. 보통 사람들은 봉쇄 수도원하면 내성적인 사람이 조용하게 잘 할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외향적인 사람이 생활을 잘합니다. 왜냐하면 외향적인 사람은 다가오는 문제에 대해 맞설 자세를 갖춰 나가지만 내성적인 사람은 쉽게 포기하거나 숨기며 도망가는 예가 많기 때문이지요.’

  오늘 독서를 보며 이런 것을 보게 됩니다. 진정 남 앞에 서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잘 돌볼 줄 알아야 한다.’ 고요. 절제하고, 신중하고, 단정하고, 깨끗한 양심을 유지하려는 모습에는 분명 평소 자기 자신을 잘 살피고 대처해 가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저 남의 눈을 의식하기보다는, 하느님을 섬기고 사람들을 돌보려는 적극적인 사람이, 부족한 자신의 상태를 보며 더 나은 삶을 선택해 갈 수 있는데요. 이른바 남들이 보기에 외면은 내성적인 사람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속으로는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요. 이런 사람은 복음에 나온 예수님의 모습처럼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머릿속으로만 하지 않구요.

  우리는 산 속에 사는 이들이 아닙니다. 다른 이들과 무엇을 해나가야 하는 이들이라면, 평소 자신을 잘 돌보며 현실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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