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2017. 8. 13. 오후 9: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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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신명 10,12-22; 마태 17,22-27

  요사이 종교세에 관한 키워드가 다시 나왔습니다. 천주교는 이미 1994년부터 세금을 내고 있습니다. 물론 종교세라는 법 조항이 아직 신설되지 않았기에, 행정 절차상으로 예외 규정에 해당하는 다른 항목을 통해 내고 있습니다. 국민이라면 모두가 해당되는 세금조항처럼 오늘 복음은 종교세에 관한 얘기를 다룹니다.

  성전세를 거두는 이가 묻습니다.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사실 유랑 설교가인 예수님이 벌면 얼마나 벌었겠습니까마는,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응답하시지요. 조금 풀어서 설명하겠습니다. 세상의 임금들이 백성들에게서 세금을 걷지만, 우리는 세상을 창조하신 임금님인 하느님의 자녀,왕자와 공주들에게는 예외대상이다. 그러나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하면 그 물고기 안에 동전이 있을테니 나와 네 몫으로 그것을 내면 된다. 내 생각도 좋지만 이웃사랑의 원칙때문에 남 생각을 앞세우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조금만 내고 싶은 것이 세금입니다. 하지만 만약 주님이 지금 우리의 목숨값을 받으러 오신다면, 나는 과연 순순히 응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님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2차 대전 당시 폴란드인이었던 이 분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힙니다. 하지만 한 명이 탈출하면, 10명을 지목하여 처형하는 속에서 지목된 한 명이, 나는 가족이 있기에 못 죽는다 울부짖습니다. 이에 콜베신부님은 자신은 가족이 없기에 죽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대신 돌아가신 분인데요. 나중에 콜베 신부님의 전기문을 쓴 마리아 비노프스카는 한 일화를 소개하며. 그것이 신부님의 전기문을 쓴 동기라고 밝힙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나온 친구 피에르가,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에서 도전해왔답니다. 살육이 자행되는 강제 수용소 안에서도 성인이 있단 말인가? 진정한 성인, 자신보다 이웃을 더 사랑한 성인이 있다면 내게 보여달라!. 고요. 그 때 나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 대신에, 아사 감방에 들어가 죽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때, 그 친구는 그분에게 완전히 매료되었고, 인간을 재발견함으로써, 하느님을 다시 찾게 되었고 끊어진 신앙의 유대를 회복하게 되었다고 쓰고 있습니다.

  누구나 죽지만, 누구도 대신, 게다가 지금 죽고 싶어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목숨도 사실은 당신의 것이지요. 그러나 원치 않은 때가 왔을 때, 과연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어떤 면에서 세상은 불합리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마저 받아들일 때, 거기서 사랑이 샘솟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독서 말씀처럼 너희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더 이상 목을 뻣뻣하게 하지 마라.”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세상에서, 받아들이고 내어주는 영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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