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3주간 화요일

2017. 9. 11. 오후 6: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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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3주간 화요일. 1콜로 2,6-15; 루카 6,12-19

  오늘 화답송 후렴은 이랬습니다. 주님은 모두에게 좋으시네 여기서 말하는 모두란 누구를 지칭하는 말일까요? 정말 모든 사람들일까요?고맙게도 밑의 노래에 그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신을 높이 기리는 사람, 당신께 충실한 이들, 당신의 영광을 말하고 노래하는 사람 입니다. 쉽게 말해서 주님이 말씀하신 것들을 이행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독서에 그런 내용이 잘 나와 있지요. 가르침을 받은 대로 그 분 안에서 뿌리를 내려, 자신을 굳건히 세우고, 믿음 안에 튼튼한 자리를 잡는 사람 입니다. 그러면 받은 가르침이 뿌리를 내리고 믿음 안에서 튼튼히 자리를 잡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가끔 교우분들과 말씀을 나누면서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기도생활을 어떻게 하십니까?’ 대다수 분들이 묵주기도나 화살기도 등을 언급합니다. 물론 그 기도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깊은 맛을 보려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분을 기다리며 응시하는 자세가 필요한데요. 마치 고기를 기다리는 강태공들처럼, 언제 입질이 올지 모르기에, 항시 기다려야만 때에 맞춰 낚아챌 수 있듯이, 언제 당신께서 메시지를 주실지 모르기에, 우린 지정된 시간만이라도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한데요 우리는 그런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복음에 나온 것처럼 제자들을 뽑기 위해 예수님이 밤을 새워 기도의 시간을 보낸 것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보십시오. 뽑았다는 제자들의 능력이나 스펙이 좋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예수님도 너무 잘 아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부족한 이들을 왜 뽑았을까요? 여기서 주님의 교육관을 잘 헤아릴 수 있습니다. 당신은 사람을 키우러 오셨다는 점입니다. 그야말로 성격 괜찮은 사람, 말 잘 듣는 사람, 능력 좋은 이들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라 당신이 힘들 것 뻔히 알면서도 변화가 필요하고, 키워줘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을 부르시고 그들도 그 선택에 잘 응하는데요.

  여기서 다시 독서의 말씀으로 돌아갑니다. 독서에 나온 세례 때에 그리스도와 함께 묻히고, 그 분과 함께 다시 산 이 들은 그동안 쉽사리 사람들이 해왔던 관습이나 전통만을 따르지 않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말씀처럼 당신과 함께 죽고, 새롭게 사는 방법을 택합니다. 이미 교회는 그것을 여려분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러기에 여러분들은 그동안 해오던 방식으로만 살지 않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미 여러분도 예전 같지 않게 변하였고요. 세상도 예전 같지 않게 변하고 있으며, 주님께서 바라시는 의도도 그저 인간적인 관념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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