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2017. 8. 21. 오후 9: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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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여러분께 여쭤봅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일까요?’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생각해보십시오. 바로 인센티브이지요. 남들과 똑같이 받는 것과는 달리 더 생기는 그 무언가를 얻을 때, 우리는 움직여집니다. 실제로 이 현상은 교회 안에서도 적용됩니다. 성서연수를 다녀왔다는 청년들에게는 앞으로 더 잘하라 는 뜻으로 본당의 예산에서 연수비용을 보조해줍니다. 많은 본당이 그렇게들 하지요. 하지만 현실은 꼭 좋은 방향으로만 흐르질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연수를 다녀온 청년들에게 꼭 소감을 물어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고요. 요즘 흘러가는 풍토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한 청년이 답합니다. 본인은 아직도 하느님을 믿어야 할 지 모르겠다 고요. 그래서 되물어봅니다. 그러면 여기 왜 나오는데요?’ 그러자 이런 답변을 들려줍니다. 인맥 넓히려고요..’ 이게 인센티브지요. 꼭 무어라 할 것만도 아닙니다. 오늘 말씀에 나온 사람들도 비슷한 얘기를 들려주니까요.

  기드온은 말합니다. 참으로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주신다면 당신이시라는 표징을 보여주십시오.” 하고 있고요. 베드로도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 다행히 하느님은 표징을 통해 바친 제물이 사라지는 것을 보여주시고요. 예수님도 나중에 받을 보상을 알려주십니다. 솔직히 우리도, 바라는 바가 있어서 여기 모여 있습니다. 자기의 소원이 이뤄지거나.. 하늘나라를 가고 싶다거나.. 영원한 생명에 대한 약속을 얻고 싶으니까..’ 여기 온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인센티브나 조건을 깔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꼭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는, 일단 우리가 그런 것을 바라는 약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약한 사람들이 뭔가를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하지만 그 약한 사람들도 결국 나중에는 그것을 넘어야만 참다운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입니다. 성모승천대축일 후, 8부 축일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는 날인데요. 그래서 성모님이 대단한 것이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것이 그대로 이뤄지길 바랍니다.” 는 대답 속에서 본인도 다 모를 그 무언가를 희망하고 염원하고 있음을 보게 해줍니다. 내가 원하는 바로 그것 이 아니라.. 어떤 것이 주어질지는 모르지만, 분명 좋은 것을 주실 것이란 희망이 성모님을 살려주시는데요.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것도 내가 바라는 것에 한정짓지 않는 희망이 될 때, 더 큰 것도 마련해주시는 분을 제대로 모실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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