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3주간 월요일
신앙생활을 하며 기쁜 보람 중 하나가 있다면, 점점 하느님의 의도를 알아간다는 점일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 나온 것처럼 “그 신비가 이제는 하느님의 성도들에게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 가운데 나타난 신비가 얼마나 풍성하고 영광스러운 지 성도들에게 알려주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처음 신앙을 가질 땐, 그저 교리 배우고, 기본적인 기도만 하면 다한 것처럼 여겼지만 점차 당신이 주시는 맛을 느껴갑니다. 그러면서 복음처럼 ‘안식일’을 만드신 분이 ‘안식일을 부정하는’ 듯한 말씀을 들으며 우린 깨닫게 됩니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얼마 전 개봉한 영화인 멜 깁슨 감독의 ‘헥소고지’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데요. 주인공은 개신교에서도 이단으로 취급받는 ‘제7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 신자로, 때는 2차 대전이라 자원입대를 합니다. 하지만 종교적인 신념으로 집총을 거부하면서 군법회의에 회부되고 왕따를 당하지만, 겨우 위생병으로 받아들여주면서 전장에 투입됩니다. 당시 전쟁은 고지를 탈환하는 것이었지요. 첫날 고지를 탈환하지만, 날이 밝으면서 전세는 역전되어 퇴각하면서 중대원이 다치고 고립되는 상황에서 맨 몸으로 홀로 75명을 구하는, 엄청난 일을 하면서 미국 역사상 병역 기피자가 무공훈장을 받게 됩니다. 그는 한 사람을 구하고 나서 이렇게 기도했답니다. ‘주님 한 사람만 더 구하게 해주십시오’ 이 기도를 매 번 하면서 75명까지 구합니다.
실화였다는 소름 돋는 영화를 보면서 주님의 구원사업과 연결됩니다. 더 옳고, 합당하고, 누군가를 살리는 행동속에서, 우린 당신의 의도를 헤아려가는 삶이 서로를 살린다는 이 기쁨을 누려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