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5주간 토요일

2017. 5. 20. 오전 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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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5주간 토요일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이렇습니다. ‘남들에게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고요. 능력을 한껏 발휘하면서 남들의 좋은 반응을 기대합니다. 내 말 잘 듣는 사람이 늘어나고요. 그로인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길 원합니다.그런데 성당에 오면 그런 면이 적어보입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해도 잘한다는 얘기를 듣기 쉽지 않고요. 칭찬이나 듣기 좋은 이야기를 별로 안 해준다고 불평을 터뜨리는 분도 만나는데요. 하지만 오늘 말씀에서 용기를 얻으셨으면 합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남들의 반응에 신경을 쓰지만 오히려 그것이 족쇄가 되어 자신을 옭아메곤 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그렇지 않지요. 오히려 하느님 음성에 귀기울입니다. 그것이 참된 목소리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묵시록 320절에 나옵니다.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당신의 음성에 귀기울이는 것, 이 자세야말로 우리가 사는 이유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요? 하지만 자꾸 다른 곳에 눈을 돌리고, 귀를 기울이다가 낭패를 보곤 하는데요. 사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고 해도 1독서의 말씀처럼 이해 못할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일단 성령께서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고요. 미시아에 이르러서는 비티니아로 가려고 하였으나 성령이 허락지 않습니다.” 이유는 저도 모르지요. 그 분이 무엇을 염두하셨는 지 모습니다. 그래서 순명이 쉽지 않습니다. 당장 드는 내 생각이 옳아보이고, 더 똑똑하게 여겨지고, 즉각적인 반응에 결정내리기 쉽지만, 그러기를 마다하는 자세, 이것이 세상에 속하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는 방식이고요. 내 욕망과 만족을 채우기에 급급하지 않는 행동일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어렵지만 한편으로 우릴 깨닫게 해주고 지혜로이 우릴 구원해주는 방법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지요. ‘기도를 하다가 막히면.. 더 앉아서 기다려라라고요.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아이는 공부를 잘 할 수 없듯이 우리도 더 집중하면서 기다릴 때, 그분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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