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7주간 토요일
면담을 하다보면 본인의 여러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남의 험담, 뒷담화’ 등을 많이 한다고들 하십니다. 한편으로는 관계속에서의 답답함이 보입니다만 문제는 여기서 해결되지 못한 모양새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여쭙지요. ‘그럼 자매님은 남보다 낫다고 여기는, 잘하는 그 무언가를 갖고있고 발견하셨습니까?’ 그러면 대다수가 막연한 답을 들려줍니다. ‘제가 성실해요. 잘 참아요. 착해요..’ 그런데 그 대답을 하는 본인에게서 확신으 느껴지질 않습니다. 대답을 하시는데 본인이 가졌다는 그것으로 어떤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느껴지던데요. 그래서 이 문제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당신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를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① 정해진 날 수와 시간(살 날이죠) ② 땅 위를 다스릴 권한 ③ 하느님의 모상으로 만들어짐 ④ 주님께서 힘을 주셨고요. ⑤ 생물들이 인간을 두려워하며 짐승의 주인이 되게 함 ⑥ 지성 ⑦ 이성을 주셨답니다. 그리고 그 외 분별력, 이해력,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을 주시고 지식을 주시고 하느님과 영원한 계약을 맺으셨다고 하셨지만 왜 우린 실제 살면서 이런 것을 잘 깨닫지도 못하고 활용도 못하는 것일까요? 게다가 복음에는 뜬금없이 “하느님의 나라는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는 내용이 나옵니다. 저도 갑자기 무슨 말인가? 했는데요. 이런게 보이더군요.
아이들에게 있어 최고의 무기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호기심입니다. 그 호기심이 모든 정보를 빨아들이는 스펀지 같은 흡수력을 가집니다. 일단 내용의 깊이는 없어보여도 습득하면서 자신만의 자양분을 얻습니다. 반면 어른들은 그런 능력이 떨어지지요. 다 안다고 여기면서 호기심보다는 옛 관습 방식에 더 익숙합니다. 예전에는 모든 이가 그런 것이 당연하다 여겼지만 세상이 변하면서 저도 보이더군요. 이제는 그런 방법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요. 예전에는 오고가던 선물이 이제는 뇌물로 비쳐지고요. 남들도 다 그랬던 것이 법에 저촉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도 나오지요. “온갖 불의를 조심하여라” 우리는 신앙을 통해 대처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이 주신 것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이 단순하게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의 수준을 넘어 내가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 지 스스로 인정하고 자각할 때 닦은 보석이 반짝이듯 우리의 삶도 빛을 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