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주간 목요일.

2017. 1. 18. 오후 4: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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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주간 목요일. 히브 7,25-8,6;마르 3,7-12

  보통 사람들이 미사를 제사라고 표현합니다만, 정말 미사가 제사라면 무얼 바쳐야 할까요? 다가올 설 명절처럼 곡식을 바쳐야 할까요?유목민처럼 짐승을 바쳐야 할까요? 원래 제사는 곡식을 바치는 것도 짐승을 바치는 것도 아닙니다. 원래대로 하자면 자기를 바쳐야 하지요. 신의 원혼을 달래고 염원을 이루고자, 마치 공양미 삼백 석에 팔린 심청이처럼 사람을 바쳤던 역사가 있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기에 곡식이나 짐승으로 바꾸어 바쳤는데요. 하지만 예수님은 달랐지요. 직접 십자가에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린 무엇을 바쳐야 할까요?

  여기서 저와 교우분들이 받은, ‘사제직에 대해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이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3중의 직무를 가지셨지요. 바로 사제직, 예언직, 봉사직이었습니다. 그중 오늘은 사제직에 대한 얘기인데요. 요한복음은 그리스도를 교사로 묘사했고요. 오늘 여러분이 들으신 히브리서는 대사제로 지칭했고요. 공관복음은 왕으로 묘사합니다. 이 사제직은, 저 같은 성직자만의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순례하는 모든 백성에게 통용되는데, 2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사제직은 세례와 견진을 통해 인호를 받은 사람이라면 모두에게 해당되고요. 성직자가 받은 사제직과 평신도의 사제직이 다른 것이 아니라 각자 다른 역할 속에서 봉사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사제직을 실천한 방식이 현세에서 이어져야 하는데요

  오늘 독서에서 그러셨지요. 그분께서는 다른 대사제들처럼 자기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치고 다음으로 백성의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 자신을 바치실 때에 이 일을 단 한 번에 이루신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직접 당신 자신을 바친 희생을 설명하면서 사실 우리는 이와 같은 대사제가 필요하였습니다.” 라고 각자도생(各自圖生)의 방법으로는 나 자신을 구원할 수 없고 주님을 통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그러기에 이어지는 화답송은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따르려 제가 왔나이다.” 라면서 그분의 사명을 보여주지요. 그리고 알렐루야도 그리스도 예수님은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희 보여주셨네 라면서 그분의 희생이 보여준 희망을 말씀합니다. 복음에서도 악령들이 먼저 고백하지요.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당신이 가르쳐주신 방법처럼 세상에 나를 녹여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예수님이 하셨던 구원 방식이 현재의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 지 모르다보면 애는 쓰는데 효과는 없는 상태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이미 배웠지만 외면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당신의 방법대로 해 보시겠습니까? 우리의 결단만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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