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3주간 금요일

2016. 12. 16. 오후 3: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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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3주간 금요일

  강론의 시작을 모든 신자들이 영성서적의 기초입문 책으로 여기는 토마스 아 캠퍼스의 준주성범을 소개하겠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정신을 집중하고 마음을 순박하게 할수록 그만큼 힘들이지 않고 많이 깊이 깨달을 것이니 이는 위로부터 오는 총명의 빛을 받기 때문이다. 마음이 정결하고 순직하고 항구하면 일이 많아도 정신이 산란치 아니하니 이는 모든 것을 하느님의 존경을 위하여 행하고 자기를 표현하는 사사로운 이익을 찾지 않는 까닭이다. 착하고 신심이 있는 사랑은 겉으로 행할 일을 먼저 마음에 생각한다. 또 무슨 일을 한다고 하여 사욕으로 기울어지는 원의를 따르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그 일을 바른 이성의 명령대로 따른다. 자기를 이기려고 하는 싸움보다 더 맹렬한 전쟁이 어디 있으랴? 그러므로 우리가 날마다 할 일은 나 자신을 이기고 나날이 나를 이김에 용맹해지고 선()으로 나아가려고 힘써야 한다.’

  제가 이것을 왜 읽었을까요? 오늘 말씀이 그러했습니다. 너희는 공정을 지키고 정의를 실천하여라.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의로움이 곧 드러나리라.” 청문회 시즌을 맞아 우두커니 그 광경을 지켜보노라면 많이 배웠다는, 높은 자리에 있다는 이들의 정체가 저런건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러면서 이런 우려도 생깁니다. 그럼 우리 아이들도 커서 나중에 저렇게 되는건가?. 그걸 보고 기뻐해야 하는건가?’ 하는 의문입니다. 너무 괜한 걱정 아니냐고요? 가끔 우리 청년들과 면담을 하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자기도 직장에서 잘 보이고 싶고, 손해 안 보려고, 부당한 행위를 두 눈 질끈 감고 한다고요. 이제 공정한 일, 옳은 일, 양심에 따른 일을 한다는 것이 자연스런 행동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 되버렸습니다. 많이 배우고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은 이들이 많아질수록 세상이 밝아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둠이 찾아온 것 같은 이 느낌에서 헤어나오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복음에 예수님이 말씀합니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우리가 보통 사람들처럼 살 지 않을 때 그야말로 하늘의 냄새가 나고, 하늘의 정신이 깃든 삶이 되어갈 때 우린 자기 자신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이미 인간성에 병이 든 세상이라면 더 이상 인간성에만 메이기보다 하느님의 마음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야만 보통의 인간수준으로 다시 회복할 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참여하고 있는 이 미사를 통하여 그 분을 닮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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