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1주간 금요일

2016. 8. 26. 오후 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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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1주간 금요일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더 나은 것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잘 살기 위해서이겠지요. 오늘 독서를 들어보시니 어떻습니까? 이게 뭔가?’ 하실 수 있습니다. 나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지혜를 부수어버리고, 슬기롭다는 자들의 슬기를 치워버리리라 하시면서 그분께서는 복음 선포의 어리석음을 통하여 믿는 이들을 구원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합니다. 남들이 바라는 지혜, 슬기를 그야말로 쓰레기 취급을 하시고 남들이 꺼려하는, 부족해 보이는 치욕의 상징인 십자가를 내세우면서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이 어떻게 들리십니까? 이에 대한 대답은 조금 뒤로 미루면서 오늘 복음을 통해 그 사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름을 나눠다오” 라는 말에 슬기로운 처녀들은 이렇게 답합니다. 안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느끼기에 따라 매몰차고 차갑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 비유는 우리가 아는 데로 준비를 잘하라는 종말의 메시지입니다만 방금 말이 서운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린 이런 것을 알아야 합니다. 구원에 관한 사항은 누구와도, 어떤 경우라도 양보할 수 없고, 대신해 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교우분들 중에 오해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아이가 수험생일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부모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성당 가서 기도를 할테니, 너는 성당 나오지 말고 학교와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여라.’ 그야말로 나는 떡을 썰테니 너는 글을 쓰거라’  무슨 한석봉 엄마 코스프레입니까? 우리가 말하는 구원은 하느님과 나. 1:1 구원관입니다. 내가 열심한다고 그것이 자식이나 가족에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정성은 보시겠습니다만, 그것이 구원과 꼭 연결된다고 장담하거나 보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이 아니기에 섣불리 오해하면 안되지요. 이런 사실을 모르면 나도 모르게 우리 자녀를 냉담자로 내몰게 되는데요.

  여기서 당신이 말씀하시는 어리석음을 보게 됩니다. 이 어리석음은 현실을 제대로 살 수 있게 해주는 근본방법을 말합니다. 국가에서는 똑똑한 인재들을 뽑아 여러 대책과 정책을 세워 국민에게 제시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요즘 말로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뻥 뚫리십니까? 아니면 어느 누구들만의 정책으로 보입니까? 논어에 보면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이 편안하려면 기름을 준비한 여인들처럼 본인 한 명, 한 명이 본 임무에 충실해야 하는 수신(修身)’ 을 제일 먼저 언급됩니다. 당신이 말씀하시는 어리석음이란, 이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하느님이 가르쳐주신 방법대로 살고, 배우고 접근해 갈 때, 가족도 세상도 좋은 변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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