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0주 금요일

2016. 8. 19. 오후 1: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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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0주 금요일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요약을 잘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렇게나 짧게 쓴다고 되는 게 아니지요. 핵심주제로 시작하여 내용의 통일성과 정합성, 강조성이 들어가면서 가장 적은 분량으로 써야 합니다. 마치 강한 임팩트를 주는 시구(詩句)처럼 말이지요.

  오늘 복음이 그런 것을 말해줍니다.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란 질문에 예수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있다.” 이 말씀은 각각 신명기 6,5과 레위기 19,18의 말씀인데요. 그동안 유다교에서는 이 둘을 함께 인용한 사례가 없었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두 사랑이 연결되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이렇듯 따로인줄만 알았는데 요약하여 연결되게 해주는 이점(利點)이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요? 공부한 내용을 확인시켜준다. 집중하여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주요한 것과 부차적인 것을 구분하여 판단하는 능력을 가지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런 것을 구분하고 선별하여 자기가 쓰는 평소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꼭 자기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독서의 말씀에서 어렴풋하게나마 찾을 수 있는 것이 있는데요. 처음에는 넓은 계곡에 바싹 마른 뼈만 가득합니다. 그러나 그 뼈들이 말씀을 듣고서 뼈끼리 서로 만나고, 힘줄이 생기며, 살이 올라오고, 제 발로 일어서니 엄청난 군대가 이뤄집니다. 그러면서 이런 말씀이 나오지요. 내가 너희 안에 내 영을 주어 너희 땅으로 데려다 놓겠다. 그제야 너희는 나 주님은 말하고, 그대로 실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다 중요한 듯 보이지만, 당신의 영을 제대로 받고 입은 이라면, 더 나은 핵심적인 것을 간파할 줄 알게 됩니다. 사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은 당시 사람들도 들은 것이었고, 율법학자들도 들은 알던 내용이지만 이것이 어떻게 요약되고 핵심적으로 연결되는지 까지는 보지 못했습니다. 우린 다행히 그분에게서 참 정신을 들었고요. 이제 이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앙인은 배운 것을 실천하는 이이고, 그러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 체험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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