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1주간 목요일.

2016. 8. 24. 오후 9: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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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1주간 목요일. 1고린, 1,1-9; 마태 24,42-51

  제가 개인적으로 음악을 공부하다보니 제가 박자가 들쭉날쭉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몇 달을 개인레슨으로 드럼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사실 같은 박자를 균일하게 쪼개서 양손과 양발이 따로 움직이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모든 아름다움에는 통일성과 균일성을 가진 기본이 약속처럼 숨어있다 는 사실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안에 담긴 본질보다는 아름다움만을 따오면서 가지려 듭니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내 것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 원리를 알고 따르고 인정하며 받아들여야 하는데요. 즉 하느님의 구원 방식도 그런 것이 숨어있음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사무엘 예언자의 스승인 엘리 사제가 있습니다. 사무엘 상권에 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자기 아들 단속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망나니라고 불릴 정도로 추태를 부리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옵니다. 그러한 때에 하느님은 어린 사무엘을 부르시고요. 이 사실을 안 엘리는 사무엘에게 물어봅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더냐? 나에게 숨기지 말고 말해다오 그러자 사무엘은 순순히 털어놓습니다. 엘리 가문을 심판하고 벌하겠다 고요. 이 말을 들은 엘리는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주님께서 하시는 일 어련하시랴 한 줄의 탄식이 참 많은 것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방식을 알기 때문입니다. 본인은 비록 고치지 못했지만 당신은 원래 자리로 잡으려는 하느님의 본성을 말입니다.

  독서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베푸신 은총을 생각하며 여러분을 두고 늘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이 여러분 가운데서 든든히 자리를 잡는 것입니다.” 바오로의 이 편지를 받은 고린토 지방의 사람들은 하느님이 어떤 선호도를 가지시는 지, 어떤 경향이신지, 그분의 약속 이해 방식까지 알고 있었다는 셈이 됩니다. 그것이 결국 그들을 살려주시고 구해주실 것이라는 것을 안다는 말이 됩니다. 즉 그분을 아는 사람은 오해하거나 자기식대로 곡해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복음도 이해됩니다.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하지만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렇게 대꾸할 것입니다. 왜 사람 난처하게 급작스럽게 오는 방법을 택하느냐?’ 고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이미 내 것이 아닌, 하느님의 세상입니다. 여기서 살려면 그 분의 방식대로 살아야 하겠지요. 그분이 주신 시간, 기본원리, 가르침을 파악한다면 그 날이 급작스럽지 않고 오히려 준비하는 속에서 기다려질 것입니다. 이 현실은 그분의 원리대로 살 때 제대로 된 삶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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