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2주간 수요일

2016. 6. 24. 오전 10: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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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12주간 수요일. 열왕하 22,8-23,3; 마태 7,15-20

모두들 어느 분야에 올라 그럴 듯한 자리에 앉아 남들을 호령하면서 살길 바랍니다. 그것이 남을 가르치는 사람이건, 전문가건, 남들을 움직인다는 면만 보면 분명 탐을 낼 만한 자리입니다. 심지어 저 같은 신부(神父)’ 도 교우들을 움직일 수 있는 자리이기에, 진짜 이 삶이 어떤 지는 보질 않고 아들이 있으면 신부로 만들려는 부모님도 가끔 봅니다. 하지만 그 높은 자리에 올라 남들을 가르치려고 한다면 과연 그 마음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어야 할까요?

요사이 세상이 그렇습니다. 요즘처럼 어려운 세상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 남을 움직이기 위해 쓰는 방법 중 유효하게 먹히는 방법이 남을 불안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금융, 보험업에 있는 이들은 고객들에게 빚을 지도록 권하고 있고요. 심지어 병원에서도 불필요한 검사비용을 지출하게 만들면서 그로 인해 이득을 보고 불필요한 환자를 많이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이런 사태를 보며 과연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것인가? 자신들을 위해 우리를 이용하는 것인가?’ 하는 탄식이 드는데요.

오늘 말씀이 그러합니다.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든 이리들이다.” 요즘과 너무 잘 들어맞는 이 말씀이 우리를 섬뜩하게 만드는데요. 그렇다면 우린 무엇을 해야할까요? 독서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임금은 모든 유다 사람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 사제들과 예언자들, 낮은 자에서 높은 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백성을 데리고 주님의 집에 올라가 주님의 집에서 발견된 계약 책의 모든 말씀을 큰 소리로 읽어 그들에게 들려주었다. 그런 다음에.. 그 책에 쓰여있는 계약의 말씀을 실천하기로 주님 앞에서 계약을 맺었다. 그러자 온 백성이 이 계약에 동의하였다.” 이 말씀 후에 화답송이 이렇게 이어지지요. 주님 당신 법령의 길을 가르치소서.” 여기 모인 우리들은 모두 세례를 통해 주님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의 내용은 이것이지요. 이제 예수님의 방법대로 살겠다 였습니다. 이 시대가 우리를 속이려 들수록 우린 하느님이 알려주신 것에 더 매진할 때 흔들리지 않으면서 견고한 평화, 참다운 평화가 뭔지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의 가르침으로 더 지혜로워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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