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15. 11. 11. 오후 11: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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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지혜 7,22-8,1; 루카 17,20-25

  드디어 수능날이 밝았습니다. 우리 동네는 교육열이 참 높지요. 그런데 정작 공부를 하긴 하지만, 기도를 하지않는 공부가 많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사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공부란 단순히 성적 올리는 수준 이상을 말하지요. 즉 참된 진리에 근접하고, 그 진리를 만나기 위해 학업이라는 것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공부란, 근원에 대한 신비의 최정점에 도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 공부를 하려면, 당연히 진리를 알려주는 하느님을 만나야만 합니다. 비신자들은 몰라서 그렇다치더라도, 우린 교우들은 그래서는 안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우들의 아이들도, 성가정인 집안도, 비신자들의 방식을 따라갑니다. 그래야 된다고 여기면서요. 그렇게 해서 성적은 좋았을 지라도, 자기 앞가림을 잘 하는 어른이 되지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오늘 지혜서의 말씀 초반에 나옵니다. 지혜안의 정신의 스펙트럼을 말입니다. , 너무나 다양한 면을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면이 얼마나 깊고도, 많은 영역에 걸쳐있는 지를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지혜는 하느님 권능의 숨결이고, 지혜는 혼자이면서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자신 안에 머무르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며, 그들을 하느님의 벗과 예언자로 만든다.” 하느님이 주시는 지혜의 영의 선물을 알고 있었다면, 우린 공부를 하면서 부모들은 불안해하지 않았을 것이고, 아이들은 즐겁게 하면서 그 기쁨을 맛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러질 못했지요. 그저 해야만 하는, 끌려가는 노예 같은 심정이었기에, 공부를 하면 할수록 불안해 했습니다.

  복음에 보면, 바리사이들은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 고 묻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대답하시지요.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날을 하루라도 보려고 갈망할 때가 오겠지만 보지 못할 것이다.” 이미 와 계셨으니까요. 알렐루야에 나옵니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당신 안에서 이미 시작되었는데 우린 계속 헤메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시간낭비입니까? 오늘 기념일을 맞이한 요사팟 주교님은 부모가 바라는 장사를 통해 돈을 버는 것보다는 인간 구원에 더 큰 관심이 많았답니다. 사람의 영혼이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자라며, 또 어떻게 병이 들 수 있는가?를 보았기에 참된 길을 잘 가려 했는데요. 나는 결국 어디를 봐야할까요? 그게 공부요, 지혜의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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