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5주간 목요일.

2015. 7. 16. 오전 8: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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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5주간 목요일. 탈출 3,13-20; 마태 11,28-30

  예전 가요 중에 이런 노래가 있었습니다. 당신은 누구시길래, 이렇게 내 마음 깊은 거기에 찾아와, 어느 새 촛불 하나 이렇게, 밝혀놓으셨나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나머지는 노래방에서 들으실 수 있겠습니다. 송창식의 사랑이야라는 노래지요. 남들이 보기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도, 이상하게도 그 사람은 내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렇게 예쁜 얼굴이 아닌데도, 그저 떼 쓰는 하나의 작은 아이일 뿐인데도.. 그런 이들이 내 마음을 흔들어댑니다. 왜 그럴까요?

  오늘 모세는 주님과 만납니다. 하지만 그 광경이 편치만은 않아보입니다. 당신이 누구신지도 모르겠고, 왜 당신이 이렇게 하시는 지도 모르겠고, 남들에게 설명은 해줘야 하겠는데, 이유를 도통 모르겠으니까요... 그런 자리에서 당신은 앞으로의 계획을 얘기하십니다. 너희 조상들이 하느님인 내가 이집트에서 겪고있는 일을 살펴보았다 하시면서 그동안의 과정을 쭉 보고 계셨답니다. 그러면서 구원의 땅으로 해방시키시겠답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을 덧붙이십니다. 이집트 임금은 너희를 내보내지 않으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러므로 나는 손을 내뻗어 이집트에서 온갖 이적을 일으켜 그 나라를 치겠다.” 고요. 해방의 시간은 오겠지만 과정은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미리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그 후의 상황은 우리도 압니다. 열 가지 재앙을 같이 겪으면서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그 재앙을 이집트 사람만 겪은 것은 아니지요. 약속을 받은 이들도 함께 겪습니다. 하지만 결국 승리를 얻은 이들은, 약속을 이행하는 분을 믿은 이들의 몫이 되었지요. 그래서 복음에도 말씀하십니다. 내 멍에를 매고 나에게 배워라 그 멍에란 교회용어로 말하자면 십자가요, 요즘 말로 바꿔 부르자면 부담입니다. 그러나 그 부담이 부담으로 끝날 것이 아님을 알기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사실 누군가와 사귀고 함께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같은 공간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 있다는 자체가 일단은 멍에요, 부담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함께 할 때 사랑이 뭔지도 알게 됩니다. 우리는 결국 사랑을 잘 하려고 여기 모였습니다. 그리고 화답송에 나온 것처럼 주님의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셨네 라는 말씀처럼 그분은 약속을 지키는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약속, 그 사랑을 어떻게 현실화 시키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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