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1주간 화요일

2015. 6. 15. 오후 8: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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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1주간 화요일. 2코린 8,1-9; 마태 5,43-48

  우리가 잘 아는 요한복음 3장에 보면 바리사이 중 최고의회 의원인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예수님을 밤늦게 찾아오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실 밤에 찾아온 이유가 있었습니다. 대낮에 예수님을 만난다면 다른 이들의 눈초리 때문에 그의 입장이 난처해질 테니까요. 그 밤에 주님을 만나며 자신의 솔직한 본심을 드러냅니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록 적이지만 예수님을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주님께 한 수 배우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런 장면을 보며 우리도 배울 것이 있습니다. 과연 자존심 때문에 쉽게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나보다 뛰어나고 배울만한 사람을 만났을 때,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그런 것을 만납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우리가 아는 예수님은 그저 그런 정도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린 서로를 향해 금을 그어놓고 살았습니다. 내 편, 네 편, 내 말 잘 들어주고 내 부탁 잘 들어주는 사람, 내 말 안 들어주고 내 말 무시하는 사람 등등 말이죠. 그래서 뭘 얻으셨습니까? 나이가 들면서 점차 깨달아가지요. 내 말 잘 들어주는 사람은 점점 더 없어져가는구나, 자식도 내 편이 아니구나. 내 착한 자식을 뺏아간 나쁜 며느리 같으니라고..’ 저주를 퍼붓지요. 아무리 성당 나오고 미사 참례해봤자 안됩니다. 이미 지옥이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자기 마음에서 시작되고 있으니까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만 머물지 않기. 내가 잘 아는 이들게만 잘 하지 않기를 통해서, 몰랐던 다른 사람들의 좋은 점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면서 내가 넓어지지요. 내가 성장해 갑니다. 마음이 유연해지고, 사랑의 원리와 원칙을 알게 됩니다. 그저 내 말만 들어주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연세가 아무리 많아도 철없는 아이에 불과할 뿐입니다. 하지만 비록 내가 갖고 있지 않은 다른 사람들의 올바른 점을 인정할 때 우린 달라지기 시작하는데요. 오늘 독서에 나온 이들이 그런 기적을 보여줍니다. 바오로 사도가 가난한 교회 신자들을 위해 모금을 열었을 때 극심한 가난한 겪으면서도 아주 후한 인심을 베풀었습니다.” 라며 기대치 않은 속에서 큰 기쁨을 경험합니다.

  우리도 주님의 가르침을 통해 달라져야만 합니다. 그저 갖고있던 것에서만 머물지 않을 때, 새로워질 수 있는 기회가 열립니다. 허나 붙잡고만 있을 때 계속 그저 그럴 텐데요. 미래를 위해 좋은 선택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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