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2015. 6. 10. 오후 10: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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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마태 10,7-13

  우리는 모두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위해 주님께 제사를 올리며 지내고 있고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 노동을 통해 살고 있습니다. 이 노동은 사람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모두 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1891년 교황 레오 13세 때, 이미 벌어진 산업혁명을 통해 부유한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더욱 극명해집니다. 이 피폐한 상황을 보면서 새로운 사태라는 회칙을 냅니다. 그러면서 벌어들인 재화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도 언급을 하시는데요. “인간이 자기 재산을 소유하는 것은 인간의 생활에 정당하고 나아가 필수적이다. 재화의 사용이 어떠해야 하느냐고 질문을 받는다면 교회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한다. ‘인간은 물질적 재화를 자신의 것으로뿐만 아니라 공동의 것으로 가져야 한다.’ 마지막에 나온 재화를 공동의 것으로 가져야 한다는 말에 여러분의 생각이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당장 내 것이라 여겼던 것을 내놓아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을 맞이하면서 그가 나온 사도행전 4,37에 보면 자기 소유의 밭을 팔아 그 돈을 가져와 예루살렘의 사도들을 향해 내놓습니다. 분명 예전에는 모든 것을 공동소유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한편으로는 개인의 소유를 인정해야만 하는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허나 특별한 상황에 봉착하게 되면, 그것마저도 놓을 줄 알 때 주님의 정신을 바라볼 수 있는데요.

  욥기 120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벌거벗고 세상에 태어난 몸 알몸으로 돌아가리라. 주님께서 주셨던 것, 주님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다만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지라.” 그가 바라본 재물이란 그저 주님을 찬미하기 위한 도구로서 바라봅니다. 그러기에 당장 그것이 없어졌다 해서 모든 것을 다 잃은 듯 슬퍼하지 않습니다. 원래부터 내 것이 아닌, 주님의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을 파견하시면서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돈도 지니지 마라. 여행 보따리에 여벌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는 말씀을 통해 복음전파는 돈이 안 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속에 든 것을 가지고 자선을 베풀어라 라는 루카복음 11장의 말씀처럼 언제나 내어줄 줄 알 때, 채워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것도 처음부터 내 것은 없었습니다. 생명도, 재능도, 무상으로 받았기에 지금이나마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내 것도 없었으면서 마치 당연한 권리처럼 행사하면 곤란해질 것입니다. 오늘올 통하여 베푸는 삶이 무언지 다시 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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