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5주간 월요일

2015. 5. 4. 오전 4: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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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5주간 월요일. 사도 14,5-18;요한 14,21-26

 루카복음 10장과 마태오 복음 11장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여기서 우린 의아해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유다가 물어본 것처럼 말이지요. 주님 저희에게는 주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지 않으시겠다니 무슨 까닭입니까?” 하지만 정말 보통 사람들이 원하는데로 드러내신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기서 저는 예전 종교의 자유를 얻고난 서기 313년 이후의 시기가 어땠는 지 바라봅니다. 콘스탄티노플 황제에 의하여 모두가 별 탈 없이 신앙의 자유를 누려 지금까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만, 한편으로 이런 것을 봅니다. 바라는 데로 종교의 자유가 왔지만 인간 모두가 하느님의 방식을 사랑하지는 않는구나라는 것을요. 예상대로라면 모두가 미사에 참여하고 모두가 그 전례시기에 맞는 예절을 기쁘게 거행하고, 단체 활동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지요. 왜냐하면 자기 자신을 더 중요시 여기니까요. 어제 복음을 예로 든다면,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라고 하셨지만 실제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지요. ‘나 라는 포도나무에 곁가지처럼 하느님이 붙어 있다면 내 인생에 구색이 갖춰진다고 보는 신앙관 이랄까요? 그렇기에 이런 말씀이 있지요.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물론 하느님은 우리에게 도움을 주시려고 말씀으로, 계시로, 표징과 기적으로, 인간이 되시고,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드러내 보여주시긴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드러나지 않고 숨어계신 것 같은 방법을 쓰신 의도는 뭘까요? 그게 더 낫다는 것입니다. 침묵 가운데 계시는 것처럼 보일 때, 우린 당신의 의미를 더 헤아리게 되고, 더 기도하는 사람이 되며, 평범한 것 가운데 비범함을 느끼며, 스쳐지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사랑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열심한 이들이 더 하느님의 깊은 맛을 알게 해주십니다. 그렇기에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하십니다. 그럼 우린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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