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4주간 목요일.

2015. 4. 29. 오후 10: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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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4주간 목요일. 사도 13,13-25; 요한 13,16-20

  다산 정약용 선생은 배우는 사람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3가지로 설명합니다. (), 지혜이고요. (), 부지런함을 말합니다. 그리고 적(), 고요한 침묵을 언급합니다. 즉 지혜롭지 않으면 굳센 것을 뚫지 못합니다. 세상에 어려운 문제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자기 힘만으로 되지 않지요. 그것을 이겨나가려면 하늘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요. 그 도움을 지혜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둘째로, 부지런하지 않으면 힘을 쌓을 수 없답니다. 세상에 머리는 좋은데 게으른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좋은 재능을 생활의 무질서로 인해 망가뜨리는 사람들이 참 많지요. 셋째로 언급된 고요함, 침묵을 가져야만 정밀하고 첨예하게 일을 해 나갈 수 있습니다. 실력은 쌓지 못하면서 괜히 스캔들이나 일으키면서 지명도를 얻으려는 사람들은 큰 사람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세상에는 대단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왔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대단한 인물들처럼 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결국 대단한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들일까요? 하늘이 주신 선물의 근원이 누구인지를 알려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쭉 늘어놓습니다. 약속된 땅인 가나안에 도착했지만 그 땅에서 바로 살지는 못했습니다. 이미 거주하고 있던 사람들과 싸움을 벌여야 했습니다. 그 기간이 자그만치 450년이었답니다. 수 많은 판관들과 예언자들, 그리고 사울왕과 다윗왕을 지나 요한을 거쳐서야, 비로소 사람들은 예수님을 알아보게 됩니다. 수 많은 인물과 엄청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과학자들은 세상에서 진행되는 법칙을 발견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법칙을 만든 이들은 아니지요. 그래서 이들은 발견할 때마다 그것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기도하는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묵상을 통해 만난 주님의 메시지가 옛날 시대에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에도 새롭게 의미가 되살려진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 우린 기뻐하고 찬양을 드리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믿지 않는 이들도 세상을 살면서 세상은 나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구나 라고 느낄 때 겸손함을 깨닫게 됩니다.

  복음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의 선물을 받은 이들이 자기 잘난 줄 알고 살면 어떻게 될까요? 솔로몬 왕은 주님에게 지혜를 받았으나 이를 다스리지 못했기에, 말년에는 이방인의 신을 믿는데 동참했구요. 사무엘의 스승 엘리는, 자기 아들을 단속하지 못했기에 집안이 망하는 비운을 맞이합니다. 주님을 잘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 스스로 어떤 단속을 해나가고 있는가?’ 를 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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