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5 주간 목요일

2015. 2. 12. 오후 2: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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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5 주간 목요일. 창세 2,18-25; 마르 7, 24-30

  많은 신자분들이 겪으시는 고민 중의 하나를 꼽아보라면, 왜 나의 기도는 하느님께서 들어주시지 않는가?” 하는 고민일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체험도 많이 하는 것 같고, 자기의 기도를 이러이러하게 들어주셨다.’ 라고 말들을 하는데 왜 유독 나만 그런 것이 없을까?’ 하고 답답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과연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여러분의 기도를 외면하시는 분이실까요?

  오늘 복음에 보면 흥미로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이교도 부인 하나가 마귀 들린 자기의 딸을 고쳐달라고 청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스라엘 자녀들을 먼저 찾아봐야 한다며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에게 던져주는 것은 옳지 않다.” 라는 사람을 개에 비교하는 비하발언을 하십니다. 상황이 이쯤 돌아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욕하면서, 됐다고 소리치거나, 어이없어서 포기하는 것이 보통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부인은 예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확실히 몰랐지만, 그래도 자기의 딸을 고쳐줄 것이란 믿음이 그녀를 매달리게 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지요.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우리는 신명기 65절의 말씀을 들어봤습니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그러면서 이 말을 자녀에게 거듭거듭 들려주고 일러주어라

 무언가 진정으로 원할 때, 우린 얼마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해 왔습니까? 그저 어느 정도 빌다가 이만하면 됐겠지~’ 하는 마음이 더 간절할 수 있었음을 막지는 않았었습니까? 예수님이 그녀의 말에 응답을 보내신 것은 그녀의 믿음이 있어서도 있겠지만, 하느님인 당신께서 아담에게 하와라는 협력자를 보내주신 것처럼,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신뢰와 믿음이 신비의 차원으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성가 480번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믿음으로 믿음으로 저 산도 옮기리, 저 바다도 가르리~’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자신과 모두를 살립니다. 그런 열정어린 믿음과 서로에 대한 신뢰가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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