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주간 금요일

2015. 1. 23. 오후 3: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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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주간 금요일. 히브 8,6-13; 마르 3,13-19

  성경책이 재미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그 안에 참 많은 사람들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착하고 유순한 사람도 있고요. 탐욕스럽고 욕심 많은 사람도 나옵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점은, 자기가 가진 본래의 성격에 갇히지 않고 주님의 목소리를 통해 변화되고 성장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십시오. 그들도 이미 어엿한 한 가정을 이끌어가는 가장이었고요. 떳떳한 직업도 있는 어른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면서 사람이 변화됩니다. 마치 영화 주인공이 무언가를 배워가면서 커가는 성장영화처럼 말입니다.

  오늘 복음에 제자들을 부르시면서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시며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그저 먹고 사는 데 급급했던 이들이, 주님을 통해 참다운 삶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그러면서 우리 안에 있는 선한 영과 악한 영을 무언지를 알고요. 악을 물리치는 권한까지 갖지요. 독서에도 이런 말씀이 나왔습니다. 나는 그들의 생각 속에 내 법을 넣어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주리라.” 그저 자기 맘대로 살았던 이들이 당신의 법이 어떤 것인지, 그것을 따르면 왜 좋은 지, 그 좋은 법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자신감있게 만들고 기쁜 확신어린 삶인지 알아가는데요.

  요즘 같이 어지러운 사회에서는 나 다운것이 뭔지 잘 모르는 세상처럼 보입니다. 사회에서는 서로를 갑()과 을()로 구분 짓고요. 언뜻 보기에는 잘 안보였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신분제도같은 속박이 힘듭니다. 이렇게 계속 되어가다보면, 하느님이 만들어주신 라는 사람을 스스로 하찮케 여기게 되고요. 남의 모습만 부러워하다가 끝내 자멸(自滅)하고, 결국 함께 망하는 공멸(共滅)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우리가 그동안 배운 것, 우리가 그동안 들은 것을 잘 헤아리면 어떻게 되는 지 아십니까? 독서에 이렇게 나왔습니다. 그때에는 아무도 자기 이웃에게, 아무도 제 형제에게 주님을 알아라하고 가르치지 않으리라.” 왜냐하면 이미 너무 잘 아니까요. 맛을 보았으니까요. 이렇듯 우린 압니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랍니다. 여러분이 그동안 배우신 것을 다시 잘 들여다봐야 하겠습니다. 거기에 답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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