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 주간 화요일.

2015. 1. 12. 오후 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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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 주간 화요일. 히브리 2,5-12; 마르 1,21-28

  이번 124일에 세례를 받으시는 분들부터 본당에 작은 변화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변화란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누구라도 주일미사건 평일미사건 미사 중 독서를 봉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막 뜨겁게 받은 신앙의 은총을, 전례 참여를 통해 더 깊이 체험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미 다른 본당에서는 가족끼리 복사를 서거나, 독서를 구역끼리 돌아가면서 하면서 전례의 맛을 느끼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것을 우리 청년들에게도 시도하려니까 막상 의외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자기들은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지금까지 이르렀기에, 그런 제의가 막 시작하는 이들에게만 해당되는, 특혜 같은 느낌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이른바 본전 생각이 난 것이지요.

  사실 예수님의 생활 태도는 보통 사람들의 태도와 달랐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내뱉을 수 있지요.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실상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구약시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인간적인 불만이 나올 수 있겠구요. 7-80년간 신앙을 가져 온 사람들에 반해, 일생을 강도로 살아온 우도는, 예수님 오른편에 매달려 말 잘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라는 하늘나라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으니, 본전 생각이 날 수 밖에 없겠지요.

  실상 신앙생활을 하면서 버려야 할 것이 바로 본전생각입니다. 나는 힘들게 올라왔기에 나는 누구보다 잘 되어야 하고, 다른 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기회는 좀 더 나중에 있다가 가야한다는 태도. 이런 태도 때문에 요사이 우리 청년들이 어른들이 막아놓은 장벽에 가로막혀 사는데요. 오늘 독서에 이런 말씀이 나왔습니다. 사람들을 거룩하게 해 주시는 분이나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이나 모두 한 분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형제라고 부르기를 부끄러워 하지 않으시고...” 주님은 하나라도 건지려 하십니다.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하십니다. 영화 국제시장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죠? 당시 미군통역을 하던 실제인물인 현봉학 박사의 제의로 여러 화물선에 실어야 할 35만톤의 군수품을 버리고, 거기에 98천명을 태워 흥남부두를 탈출한 실제 사건을 말입니다. 보통 한 화물선의 정원은 60명이었기에 정원초과라 할 수 있지만 상황은 전쟁통이었으니까, 이 정도는 감안할 수 있어야 하겠지요. 다행히도 거제도까지 오는 기간 동안 한 명도 죽지 않고, 오히려 5명의 새 생명이 태어났다는데요. 우리도 사람을 살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이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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