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2014. 11. 4. 오전 7: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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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필리피 2,5-11; 루카 14,15-24

  교회에서 활동하시는 교우분들을 보면서 많은 감정이 교차됩니다. 어떤 분은 많은 활동을 하시면서 교회 발전에 도움을 주시는 분도 있고요. 어떤 분은 홀로 조용하게 임하시지만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된다면 자기 시간을 할애하는 나눔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어떤 분은 활동을 하시긴 하지만 그것이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것만을 찾느라 다른 곳에 눈길조차 돌리지 않던데요. 그렇다면 여러분의 관심은 어디에 가 있습니까? 주님이 만드신 교회가 예전보다 많은 성장을 거두었습니다. 그런 성장이 이뤄지다보니 교회가 신경 쓸 곳도 많아졌습니다. 당연히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새로운 신자를 찾아야 하고요. 복음도 전해야 하기에 학교를 세우면서 가톨릭 이념을 전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관심도 보여야 하기에 병원도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사람이 없도록 하기위해서 세상 일에 관심을 가지면서 나라가 하지 못한 틈을 매워야만 합니다. 그 틈새에도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이지요. 정치색이 본인과 맞건, 안 맞건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을 도울 수만 있다면.. 하는 염원에서 담담한 진행이 이뤄져야 하는데요.

  오늘 주님은 하늘나라 잔치의 비유를 들면서 초대받은 이를 부르십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이유를 늘어놓습니다. 사실 사정없는 사람, 이유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린 이거 하나를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지금 나의 관심이 어디에 가 있는가? 하고요. 대다수가 이런 관심이지요. 가족, 직장, 취미, 취향 등에 가 있습니다. 물론 나쁜 것은 아니지요.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기 세계에 빠져있더라도 자기 세계에만 갇혀 있으면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더 크고 좋은 제시가 들어올 때, 참다운 신앙인은 자기 것을 놓을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한데요. 그래서 1독서에도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더 큰 것을 위해 자신을 놓을 줄 알 때 우린 성장합니다.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전문가도 필요하지만 그 전문가를 연결시켜주는 프로세스도 중요합니다. 이것을 누가 할 수 있습니까? 연결 전문가입니까? 아니지요.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기도를 통한 자세가 갖춰질 때 내가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할 지가 보이고 안 보이던 틈이 보입니다.

 오늘 기념일을 맞은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님은 주교님으로 있으면서 오직 교회만을 보시진 않았습니다. 교회 내,외부를 살피면서 페스트가 만연했던 시대에 많은 사람들을 도우셨는데요. 우리에겐 시대가 던져주는 과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는 그것을 하고 누구는 도망가기 바쁩니다.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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