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16주간 목요일

2014. 7. 23. 오후 1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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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16주간 목요일. 예레미아 2,1-13; 마태오 13,10-17

  무언가를 시작할 무렵 여러분은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최진연님의 시. ‘소낙비 올 무렵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들판을 파도쳐 오는 바람에

허리가 꺾일까 봐

키 큰 미루나무들은 준비운동을 합니다.

낮게 낮게 밀려오는 새까만 구름을 보고

풀잎 높이뛰기를 하던 청개구리들이

일제히 자지러지는 울음을 터뜨립니다.

  비가 올지 알려면 꼭 일기예보를 봐야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물기가 묻어있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잘 느껴지지 않는 하느님을 어떻게 해야 느낄 수 있을까요?

오늘 주님께서는 예레미아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이 기름진 땅으로 데려와 그 열매와 좋은 것을 먹게 하였다. 그러나 너희는 여기 들어와 나의 상속재산을 역겨운 것으로 만들었다. 사제들도 주님께서 어디 계신가? 하고 묻지 않았다. 예언자들은 바알에 의지하여 예언하고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 것들을 따라다녔다.” 복음에서도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처음부터 우리가 열심했던 사람들이 아닙니다. 저 백성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라는 말과 반대로 살려고 하면서, 당신의 은총이 허락하셨기에 이만큼이나마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시간과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현재의 관심도가 어느 곳에 있는지를 간파할 수 있습니다. 그 관심도를 잘 살펴보면서 당신을 어떻게 맞아들일 수 있는 지 알 수 있는데요. 노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방은 비어있어야 쓸모가 있고, 항아리도 비어야만 쓸모가 있다.’ 고요.’나를 비워낼 때 찾아오시는, 충만히 채워주심을 당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워내고, 버리고, 목욕하듯 씻어낼 때,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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