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3 주간 월요일

2014. 1. 26. 오후 9: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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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 3 주간 월요일 마르 3,22-30


  우린 복음에서 율법학자 이야기만 나오면 속이 답답해집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모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지요. 사실 표면적으로, 대놓고 진리를 반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진리를 표방하면서 올바름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그 내면의 진실은 아무도 모릅니다. 몸과 뜻은 세속적인 가치를 갈구하면서, 말과 외양은 그야말로 진리를 향해 사는 척하는 이들이 세상 사람들의 칭찬과 존경을 받으면서 자기의 세속적인 이익을 모두 챙기기 때문입니다. 공자는 이를 가리켜 향원(鄕原)’이라고 칭하면서 덕을 해치는 도둑 같은 무리라 하였고 예수님은 위선자라 칭하였습니다. 향원에 대해서는 맹자의 마지막 편인 진심하(盡心下)편에서 제자 만장에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아마 들어보시면 영락없는 바리사이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첫째, 말과 뜻은 고상하지만 행동은 그렇지 못하면서 말끝마다 옛 사람들의 덕과 전통을 들먹거린다. 둘째 행동은 독불장군처럼 거들먹거리지만 많은 이들의 칭찬을 듣기 위해 노력한다. 셋째, 겉으로는 흠잡을 게 없지만 속으로는 세속적 가치들을 추구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의 존경과 칭찬을 듣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성인의 도()와는 거리가 멀다.’ 예수님이 율법학자들의 말과 행동을 비난하신 이유는, 자신뿐 아니라 많은 이들의 삶을 멸망으로 인도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도 진짜 같은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그 중 하나가 될지도 모릅니다. 더욱이 지위가 놓아지고 학식과 능력이 많을수록 그 위험성은 커집니다. 내가 쌓아오고 가진 것들이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해 진리를 제대로 못 보도록 가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이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진실해지는 것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영이 나에게 내리셨다는 말씀속에서 복음사업을 시작하십니다. 오늘도 성령을 통하여 살아갈 때 죄에서 해방되고 구원될 수 있음을 역설하십니다. 예수님의 권위를 조금이라도 훼손하기 위한 그들의 안간힘이, 실상 진리를 거스르고 자기 자리를 높여보려는 자세임을 보면서 씁쓸해집니다. 그러나 진리를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우리에게 내리고 있는 그 영의 힘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세상에 외칠 때 우린 그분의 모습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린 주님의 영을 얼마나 받으며 살고 있다고 느끼십니까? =잠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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