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부활의 참 기쁨, 구원의 참 맛을 알려 하기보다는 이번에는 뭘~~~ 끊는다고 하나? 뭘 절제한다고 하나? 하면서 꺼리를 찾는다......
나름대로 술.... 담배....쇼핑....등을 거론하면서 안한다고 남들에게 말한다. 그러면서 나름 다짐도 한다. 거기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순 때 나눠주는 한마음 한몸운동 종이함에 넣기도 한다. 제법 묵직하다.....동전으로 가득찼으니.....
그러다가 사순이 끝나겠지....그러면 나의 모습은 어디로 가는가? 다시 제자리로..
단식, 희생, 절제를 하는 이유는 그저 그것을 하는 것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리라........
"나 굶었어요...나 돈 안 썼어요..." 이것 하려면 그건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리라.... 그보다 내가 어려움과 희생의 터널을 지나 어떻게 변화되었는가를 보기 위해서 그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닐까?
예전과 다른 삶을 살기위해 고통을 감내하는 것 아닐까? 부처가 있던 시기에도 인도에서 고행을 하면서 수련을 하는 사람들이 이미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도 해보니까.... 그저 고통만으로는 참된 깨달음을 생기지 않음을 알고... 그런 고통만 하는 수련에서 빠져나온다.....
우리도 마찬가지겠지.... 그저 단식, 희생, 절제의 행동을 했다해서,,,,어쩌라고..?
냉담에 빠졌던 어떤 형제를 만난 적이 있었다.... "요 몇 년간 쉬셨네요?" 라고 말하자 그는 머리를 쓱쓱. .긁더니...하지만 예전에는 복사도 했고 청년 활동도 열심히 했다고 나름의 경력을 늘어놓는다.............어떻게든 커버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난 그의 말을 들으며 이런 문장이 떠오른다........
'왕년이 무슨 소용인가? 지금이 중요하지....'
우리가 하려는 많은 시간은 고난을 통해 가야하는 터널의 과정이다. 고통만을 하는 시간은 내게 아무 것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런 단식이라면. 그런 희생이라면 안 하는 게 낫다..... 하지만 내 몸을 조금 피곤하게 만들어 예전의 삶에서 변화된다면....... 그 때 상황은 달라지겠지.....
재의 수요일은 지났고.... 법정인 단식, 금육은 다가온다.... 그리고 사순은 1주일도 시작하지 않았다..... 아직 변화될 기회는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