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교우들을 정말 사랑하시나봐~~?

2009. 1. 11. 오후 10: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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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들에게 제일 어려운 일이 무엇입니까? 물어본다면 

백에 아흔 명 이상은  '강론 쓰기' 라 답할 것이다. 그래서 골똘히 생각해봤다. 왜 강론쓰는 것이 어려운 지 말이다. 문제는 매일 정해주는 복음과 독서를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때문이다. 

개신교처럼 내가 오늘 feel 에 끌려 성구를 정하면 아무 상관이 없지만 우린 전례력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기분 상태가 좋지 않고 그 관련 성구가 별로 와 닿지 않는 날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 날 인연 없던 성구를 보게되면 그야말로 난감하다. 책을 찾아도 모르겠고, 기도를 해도 벽 보는 순간일때가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하느님은 우릴 버리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완전히 벽처럼 느껴졌던 순간이 순식간에 뻥~~ 뚫리는 때가 온다는 것이다. 그것도 미사 시간에 다 되었을 무렵에.... 나도 모르게 신이 난다. 그리고 미사도 열심히 드린다. 

여기서 순간 간과할 사항이 나온다.

 

 "강론이 잘 나오고 있다는 것은 신부가 잘 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사에  참례하는 교우들을 하느님이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죽을 똥 살똥 십자고상을 쳐다보고 성경을 봐도 몰랐던 것이 하나하나 풀려가는  것은 그 미사에 올 신자들을 사랑하시기에 그렇다는 점이다. .....

언젠가부터 그 사실을 체험하면서..........

'난 역시 당신의 도구이구나'.....내가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니구나. 뼈저리게 느낀다...

살다보면 자기 잘난 맛으로 살 때가 있다. 또 그래야 살 맛을 챙긴다. 하지만 우린 그런 삶에 안주하면 안된다. 자기만을 바라본 자세를 차츰 남을 향해 가고 있을 때 나도 모르는 힘을 그분이 주신다. 그것을 알아갈 때 우린 변화될 수 있다. 

그래~~~ 오늘도 그런 힘을 만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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