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당은 다른 성당보다 좀 숫자가 작은 편이다. 예전에는 40집 가량을 이틀에 걸쳐 하기도 했으니까... 아무래도 홍보가 덜 되는 지... 아니면 어떻게라도 나오시려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대단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숫자는 이렇다. 그런데 사건은 오늘 아침에 벌어졌다.
나름대로 이쁘게 단장하고 어르신들을 뵈려 꽃단장(?)을 하고 있는데 주임신부님에게서 전화가 걸려온 것이다.
갑자기 머리에 망치를 맞은 듯한 모습으로 서 있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너는 좋은 것 받고서 남들에게 잘 해준 적이 몇번이나 있니?' 하는 생각말이다. 그동안 살면서 나름대로 많은 선의의 대접을 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저 고맙다는 생각뿐 그런 고마움을 '얼마나 남들에게 베풀었나?' 여겨보면 참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세상은 그렇게 베풀고 살아야 하는 곳이거늘.... 그동안 받은 것은 얼마나 많았는가 말이다. 그런데도 아귀처럼 받기만을 원할 때도 있었고,,, 주는 것을 아까와 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오늘도 난 사랑을 받았고, 아낌을 받았다.....
세상 제대로 살자... 받기만 하고 주지 못한다면 진정 변비환자 아니겠는가?
댓글 1
유
😊2008년 12월 5일 오후 10:32
주임신부님의 아랫사람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작은것 이라도 베푸는 살아있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머리만 앞섭니다 곽신부님께서도 마음이 따뜻한 사제가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