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의 일.. 난 왜 머물고만 있었을까?

2008. 12. 11. 오전 10: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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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가 되고 나서 나름의 바쁜 일을 하고 있었지만... 나를 지금까지 만들어준 사람에겐 나는 얼마나 보답하는 생활을 했었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 사목한답시고 바쁜 척 했지만,,, 진정 찾아봐야 할 분은 외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검색창에 고등학교 이름을 적으니 사이트가 나오고... 선생님들의 얼굴이 창에 뜨고 있었다. (요즘... 잘 되어 있더라구요..)게다가 사립학교였으니 예전 선생님들이 거의 계셨다... 이렇게 그분들은 계속 계셨는데... 난 그저 밍기적 거리고 있었던 거다.. 수화기를 들고 전화를 거니 반갑게 "아 ~ 오리궁뎅이! " 하고 별명부터 부르는 선생님..  12월이라 바쁘지만 반갑게 나와주시며 16년동안의 간격과 3년간의 학교 생활의 그 많은 회포를 여러 이야기를 나보다 더 많이 하셨다... 아마 그 반가움은 나보다 더 하신 것처럼 보였다...

그래.... 아마 내가 기도한답시고 주님께 통신을 보내고 있을때에  그 반가움과 고마움은 나보다 더 하시리라..  그렇게 당신은 나의 기도를 기다리셨을텐데... 그저 나는 나의 현실만 바라보고 있었으니 ... 당신과 하다보면 해결을 이룰 수 있는데 말이다.

선생님의 모습들은 아마 비슷하리라.... 주님도 선생님이셨고,, 우리도 나름의 장소에서 누군가를 가르치고 있다. 선생은 항상.... 제자가 잘되기만을 바라는 것... 선생님들의 마음아닐까?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그분들께.. "선생님 저 이렇게 살고 있어요.." 라고 알려드리는 것... 그동안의 고마움을 보여드릴  수 있는 보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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