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들음이 필요한 우리들...

2008. 11. 30. 오후 7: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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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살아있으면서 제일 기쁠  때가 언제일까?

그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음을 알때가 아닐까 싶다.... 성사를 주면서 그로인해 기뻐하고 눈물짓는 그들을 보면서 '아~~ 누구도 못하는 일을 나만의 영역에서 하고 있구나' 여긴다.

성소자 모임이 지나고서였다. 갑자기 어떤 분께서 면담을 요청하신다. 갑자기, 대뜸, 순간적으로 다가오면 누구든지 두렵긴하다... 아무리 아는 사이였다 할지라도...

그분은 5분이라는 시간을 요청하면서 지난 시간 한맺힌 많은 일을 쏟아부었다. 뭐.. 이야기 한다고 풀리는 것도 아니고,,듣는 내가 해결사처럼 해결해주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분에 섞인 자신의 토로를 들어줄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는 것은 누구든지 알 수 있는 일이었다.... 그렇게 많은 이야기 후 나는 짧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그 분을 위해 같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의 떨리는 손을 보았는가? 지금도 분이 삭히지 않는 입술을 보았는가? 그는 아직도 분노에 떨었지만, 한편 기도로서 잠잠해지는, 그러면서 당신께 의탁하려는 매달림도 보였다.......

그렇게 우린 들어주는 사람이 되야 하겠다. 서로의 아픔을 봐주고 들어주는 사람들, 나의 아픔만 이야기하는 세상이라 듣기조차 싫다고 할 수 있지만 아직도 우리 곁에는 나의 아픔을 들어줄 그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대림절이다. 그 기다림 속에는 나의 아픔을 들어줄 그 누군가도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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