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돌아온 그분...

2008. 12. 25. 오후 4: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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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50년만에 맡아본 그리움....

 

기다림의 기간, 모두들 그분의 오심을 준비하던 때에 

그녀는 반 세기를 자신만의 시간으로 보내왔었지...

문득 거울을 보는 순간 그 흐름을 빗겨날 수 없었음을 알았을 때

발걸음은 어느새  당신의 집을 가고 있었네... 

왕은 구유에 뉘어져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는데

우린 왜 그 눈길을 피하고 살았던걸까? 

자신을 내어주시던 시간 파르르 떨리며 내민 두 손..

어느새 방울져 흐르던 눈물속에서 그분의 기다림을 알 수 있었지.. 

50년만에 돌아온 .....

 

........10살 소녀를 나는 보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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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성탄을 맞아 50년만에 성당에 오신 자매님이 계셨다. 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응답을 뭐라 해야할지 전혀 감을 못 잡고 계셨다. 계속 줄은 이어져 있었고... 그 앞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도 없었기에 미사 후 만나자고 했다. ....다행히 판공성사를 보셨지만 너무 오랜만이라 잘 몰랐다 하셨고...신부인 나의 입장도 말씀드렸다......... 이후 영해드렸다.....

마치  그분의 모습은 초등3학년생 첫영성체 어린이의 모습같았다......엄마를 다시 만난 어린이 같이.. 혹시 나의 영성체는 그분에 비해  무덤덤한 것은 아닐까? 매일 그분의 몸을 모신다는 것처럼 행복한 것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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