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화의 기술은 몇 단?

2009. 1. 6. 오후 2: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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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지하철을 타고 있는데....  이제 막 6살 쯤 되어 보이는 아들과 엄마가 탔다..그런데 말이다.  이 모자가 실랑이를 계속 벌이고 있는 거였다.

왜 그러지? 싶어 자세히 쳐다보았다.

아들 표정은 그야말로 X씹은 표정인채..어린 눈썹 사이에 미간이 찌뿌려진 채 말이다.

대충 들어보니..... 아들은 그저 국어를 배우는 학원만 가고 싶은데 엄마는 그것 말고 다른 학원도 다 다녀야 한다고 윽박~~ 지르고 있는 사태였다....

호~~~오... 이 집안도 그 문제에 봉착해 있구만...

물론 엄마의 마음도 당연히 이해가 간다. 한편으로 취학 전 아동들이 이렇게 힘든 공부의 노예가 되고 있다는 마음이 참 아픈데... 이럴 때 '히브리 노예의 합창' 이라도 들어줘야 하나?....

여기서 갑자기 든 생각은 대화하는 기술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나? 하고 묻고 싶다. 엄마야 당연히 나이도 있고 힘도 있으니 강압적으로 효도르 강펀치로 아들의 의견을 깔아 뭉개면 되겠지만.... 힘 없는 아들은 어떻게 해??? 

의견을 제시하고 그 의견이 접수되기 위해선 마치 공장에서 물건 나오듯이 공정 과정이 필요하다. 여러 사람들의 이해가 필요하고 설득의 기술이 필요하다. 그래야 힘없는 사람이라도 내가 불리한 상황에 처한 것이 아니구나.. 느끼기 때문일텐데... 그저 대부분 사람들은 시간 없으니까... 말꼬리 잡히기 싫으니까...이렇게 한다....

" 시끄러워~~~내말대로 해"

 

대화를 다루는 기술.....과연 몇 단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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