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신 노모를 찾아가신 신부님...

2009. 1. 25. 오후 10:36:56

2
글자

때는 4시경이었다.

설날이 내일이고 하니.... 잠시 신부님께서 집에 다녀오신다고 하셨다....

그런데 양손의 짐을 보게 되었는데........몇 십 리터 짜리인지 모를 큰 배낭과 작은 가방을 가지고 가시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하시는 한 마디.....

"오래간만에 어머니 뵈러 가는데 이 정도는 갖고 가야지...."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나아졌지만 신부님이 교육 받으실 당시는 신부라면 집 떠난 사람이고,,,, 어머니도 잘 찾아뵙지 않는게  오히려 사제의 모습이라 여길 때였다... 그랬기에 집에도 잘 가지 않으셨다......

그렇게 살아오신 분이 오늘 그런 큰 가방을 메고 어머니를 뵈러 가신다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참 즐거워 보이셨다...... 

교육은 교육이고....... 효도는 효도 아닌가?

예수님도 돌아가시는 십자가 위에서 요한에게 어머니를 부탁하지 않았던가? 참으로 부모를 생각하는 모습이 참 제자의 길이 아닌가 싶었다.....

'신부님... 잘 다녀오세요... 간만에 어머니 기쁘게 해드리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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