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께서 주님의 품에 안기셨다
그로인해 우리 교우는 물론, 세계인이 하나되는 시간이었다.
많은 뉴스가 나왔지만
그중에는 ‘67년간 휴가를 가지 않았다’ 는 보도도 있었다
때를 거슬러 올라가면 1958년...
그때는 예수회 입회의 해(年)셨다
우리 교구 방침상
사제의 법적 휴가기간은 한 해 15일
그러나 그분은 돌아가시는 부활까지
‘일하다 눈 감겠다’ 말씀을 지켰다
번아웃을 논하고, 어떻게든 연차 휴가를 연휴에 맞춰 쓰려는 요즘
이분을 어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여기서 알게 된다
가슴에 품었던 것이 단순한 소명이 아니었음을
이분은 그동안 일하지 않으셨다. 그저 당연한 행동을 하신 것이다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요한 5,17)"
사랑하신 것이다. 주님을 열렬히 사랑하셨다
가난한 사람을 찾아나서고
계속 사람들과 소통하시고,
이주민의 어려움을 아시기에 그들에게 다가가실 수 있었던 것은
일이라 칭할 수 없는 당연한 행동이셨다
주님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그 사랑이 당신을 더 불태우게 만들었다
그러기에 ‘지친다’ 는 표현은 이분에게 어울리지 않았던 거다
나는 일하고 있는가? 아니면 사랑하는가?
내게 다가온 것을 어찌 보고, 받아들이는가?
나도 예전보다 뜨겁게 열렬히 사랑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