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렇게 맺게 될 것을
무얼 그리 아웅다웅 하였었나?
결국 이렇게 찬 바닥에 눕게 될 것을
목에 핏대를 세웠었나 말이다
그때는 중요하다 여겼겠지
그때는 필요하다 생각했겠지
그로인해 갈라지고 찢어진
내 영혼을 돌아보지 않은 채
고집과 자존심을 내세웠었다
그저 하느님 아버지 잘 모시고
이웃에게 마음 써주고
내 영혼이나 관리 잘하면 되었을 것을
뭘 그리 손해 안 보겠다고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겠다고
딴 데 눈길 돌리며 기웃거렸는가 말이다
삶의 부질없음
기한있는 목숨줄
부활은 내 뜻 아닌 내어맡길 영역이기에
할 말도 많지 않지만
내게 말을 건네본다
‘지금 무얼 하고 있느냐?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