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복사 없이 1년을 잘 살고 있다
가계부도 쓰고, 식단도 짜고...
나를 누가 챙겨주겠는가? 그런 삶이지
에코백이 있다
그리 크지 않은, 그래서 딱 그만큼만 구입한다
무거우면 힘드니까
대형마트에 가서 쓸어 담을 수 있겠지만
가는 김에 냉장고를 채울 만큼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겠지만
그건 우리 방식이 아니다. 내 방식도 아니다
먹을 만큼만 담아야 했던 만나를 먹은 백성들의 가르침을 살피자
욕심 많았던 이들이 있었다
썩어 나가는 걸 봐야 했던 이들의 기록에서
지금 냉장고에 묵혀 있는 것들이 보이잖는가?
필요한 만큼만 가지는 이들은 지혜로움을 지닌다
난 얼만큼을 원하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