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번듯하다고 당연하게 잘하는 것은 아니지
서로가 서로를 불러주고 청할 때
그 사람다움이 비로소 나온다
예수님이 예수님다울 수 있었던 것도
청하는 이들이, 청하고 조르고 다가가면서
그들의 어려움에 대해 더 귀기울이셨다
어떤 도움이 되어줄까를 여겨보시며
본당도 마찬가지다
교우들의 청함과 신부, 수녀의 받아들임이
서로를 살려주는 예수님다움이 흘러나온다
그들에게 더욱 다가가며 사랑이 제 역할을 해준다
거절에 대한 아픈 기억
청하면서 기대치에 어긋났던 추억이
마음을 닫아버리고
다가가지 않는 세상이 되어간다
자신을 지키고자 서로를 못미더워하는 것을 택하는 편이 낫다고 여기며
청하고 다가가고 매달리며
오케이 하며 들어주고 승낙할 때
서로가 서로됨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