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2022. 2. 3. 오후 11:12:14

글자

떠돌이

 

홀가분한 생활을 하니 어때

힘들지 않아?

   

이사를 여러 번

생소한 동네를 두리번거리다

적응할 만 하면 떠나지

 

남들은 이런 삶을 이해 못할 수 있지만

나이 들며 정착하는 게 편할 수 있지만

여러 번 다니다 보면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보이지

 

방랑자의 삶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 자기를 내려놓을 수 밖에 없고

계속 떠나야 하기에 욕심이 줄어들 수 밖에 없으며

타지에서 왔기에 더 나은 것을 찾는 따가운 비평의 눈빛은 살아있지

현실의 헛된 욕심을 벗어나는 자연스런 훈련이 되어간다

 

매번 이동하는 이 삶은

귀찮지만 자신을 더 낫게 만들어 간다

손에 움켜쥘수록 빠져나갔던 것을 체험해봤던 이라면

무슨 말인 지 알아들으리라

움직일수록 얻는 것이 생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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