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이들이 많은 때이다
특히 몸보다 마음이
주 5일 근무제에 이어
주 4일 근무가 늘어나는 시대에
쉬는 날에 정작 무엇을 해야 했을까?
사실 노는 날은 그저 노는 날이 아니어야 했다
여행 가는 날, 야유회 가는 날만이 아니라
‘나의 상태를 바라보는 날’ 이어야 했다
자기를 바라보지 않고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만 있으니
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먼지 앉듯 가만히 있다가
집에 돌아온 나를 힘겹게 맞이한다
쉬는 날이 많아진들 무엇하랴?
그날을 제대로 보내지 않는다면
아픈 이들은 계속 늘어날 뿐이겠지
예방약을 만들지 않고 치료약만 만들어대는 이유 또한
환자가 늘어나야 자기네가 유지될 수 있다는 밑에 깔린 그들의 계산을 파악한다면
이제 진정 무엇부터 돌봐야 할까?
아픈 이는 계속 늘어만 간다
